칼럼/웃음행복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산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시인김남식 2012. 11. 13. 10:19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산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다.,

자식들을 좋은 대학에 진학시켜서

큰 아들은 미국에서 대학교수를 하고 

작은 아들은 서울에서 대기업의 임원으로 있지만

정작 그 어머니는 여주에서 혼자 쓸쓸히 지내고 계시는

분의 얘기를 하다가 그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자식을 아주 잘 키우면 국가의 자식이 되고,

더 잘 키우면 장모의 자식이 되고

적당히 잘 키우면 내 자식이 된다는 얘기도 하였다.

웃자고 하는 얘기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다.


그래야 집에 하수도가 막혀도

“야야~ 하수도가 막혔다. 얼른 와서 해결 좀 해라.” 하고

편하게 부를 수 있고,

방안의 전구를 바꿀 때도

“야야~  얼른 와서 전구 좀 바꿔라.” 하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하수도가 막혔다고, 전구가 나갔다고,

미국에 있는 아들을 부를 수 없고 서울에 있는 아들 부를 수도 없기 때문에

일 년에 겨우 한두 번 볼까 말까하는 아들이 내 아들이라고 할수가 없고,

평생에 한두번 볼수 있고 사진을 통해서나 겨우 만날 수 있는 손자를 내 손자라고 말할 수는 없다.

소리만 요란하고 결과는 없다.


A living ass is better than a dead docter

죽은 박사보다 살이있는 멍청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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