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바룰라 영화 솔새김남식
영화 '비밥바룰라'는 이성재 감독 2018년1월 개봉한 영화이다
비밥바룰라에는 4명의 할아버지와 그의 가족과 사랑 그리고 친구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소소하고 잔잔한 감동으로 엮어가는 영화이다
영호(박인환), 순호(신구), 현식(임현식), 덕기(윤덕용)
동네 친구이자 형 동생 하면서 같이 늙어가는 처지로 혼자 사는 4명의 할아버지이다.
평균 나이 일흔 지병 하나 정도는 기본 스펙인 꽃중년
아버지들이 멋진 황혼을 위해 집을 구하여 함께 살아가며 사랑과 추억을 이야기하며
재미있게 살지만 박인환가 먼저 세상을 뜬다.
뭔가 한번쯤 생각해 볼 우리의 노년이지만 영환의 죽음앞에 아무 말없이
소리도 내지 않고 가슴에 얼굴을 묻는 친구 신구의 연기에서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영화이다.
어쩌면 외면하고 싶었던 현재 우리들에 이야기이다
인생은 슬프지만 꼭 슬퍼해야 할 이유도 없는 것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깨닫고 느끼게 된다
특히 영화 마무리에서 들리는 양희은 노래는 '인생의 선물'
바로 할아버지를 대변하는 노래가 아니었나 싶게 가심 슬프게 들려왔다. 바로 내 이야기 이기에....
인천 앞바다 사이가 둥둥 떠 있어도 코프 없이는 못 마신다는 영화제목 '비밥바룰라' 는
빈센트(Gene Vincent)가 1956년 비밥바룰라(Be-Bop-A-Lula) 를 발표 했는데
할아버지들의 젊음과 추억을 상징한 음악으로 우리의 자화상이다
*
인생의 선물 / 양희은
봄산에 피는 꽃이 그리도그리도 고울 줄이야
나이가 들기 전엔 정말로정말로 몰랐네
봄산에 지는 꽃이 그리도그리도 고울 줄이야
나이가 들기 전엔 정말로 생각을 못했네
만약에 누군가가 내게 다시 세월을 돌려준다하더라도
웃으면서 조용하게 싫다고 말을 할 테야
다시 또 알 수 없는 안갯빛 같은 젊음이라면
생각만 해도 힘이 드니까 나이 든 지금이 더 좋아
그것이 인생이란 비밀 그것이 인생이 준 고마운 선물
봄이면 산에 들에 피는 꽃들이 그리도 고운 줄
나이가 들기 전엔 정말로정말로 몰랐네
내 인생의 꽃이 다 피고 또 지고 난 그 후에야
비로소 내 마음에 꽃 하나 들어와 피어있었네
나란히 앉아서 아무 말하지 않고 고개 끄덕이며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하나 하나 있다면
나란히 앉아서 아무 말하지 않고 지는 해
함께 바라봐 줄 친구만 있다면 더 이상 다른 건 바랄 게 없어
그것이 인생이란 비밀 그것이 인생이 준 고마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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