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傷處) 솔새김남식
겨울 찬바람이 할퀴고 간
빈 나뭇가지처럼
덩그렇게 남아 있는
앙상한 소가지(心)
더 이상 기댈 곳 없는 빈터
내 것을 담아내 갈 때는
다 채워줄 것처럼 그랬는데
아픈 가슴 하나
안고 사는 일이였다면
욕심 하지않은 채
빈 가슴으로 살아갈 것을
당신의 흔적을 씻으려고
빗속을 거닐어도
바람 속을 거닐어도
아픔만 더 할 뿐
떠난 빈자리가 너무 쓸쓸하여
주고 간 상처 어쩌지도 못하고
가슴에 묻는다
상처(傷處) 솔새김남식
겨울 찬바람이 할퀴고 간
빈 나뭇가지처럼
덩그렇게 남아 있는
앙상한 소가지(心)
더 이상 기댈 곳 없는 빈터
내 것을 담아내 갈 때는
다 채워줄 것처럼 그랬는데
아픈 가슴 하나
안고 사는 일이였다면
욕심 하지않은 채
빈 가슴으로 살아갈 것을
당신의 흔적을 씻으려고
빗속을 거닐어도
바람 속을 거닐어도
아픔만 더 할 뿐
떠난 빈자리가 너무 쓸쓸하여
주고 간 상처 어쩌지도 못하고
가슴에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