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이때 박일남의 노래 '엽서한장' 은 들으면 들을 수록
아니 ~
부르면 부를수록 노래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노래속 주인공은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했을까?
당시 그것이 무척 궁금한 노래였다
물론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듣고 했다
노래 가사를 몇번 곱씹어 보면
두 사람은 그간 밋밋한 사랑을 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이런저런 일로 고민하는 남자에게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비쳤을 것이다
그래서 어느 봄 날
이 男子는 그 女子를 다시 찾아 갔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
새 봄이 돌아오면 꼭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이 男子는 그 女子가 기다려줄 줄 알았지만 여자는 기다리지를 않았다
그 여자는 이 남자에게 바라는게 참 많았다.
그리고 이미 다른 남자가 있었다
그걸 모르고 기다리던 어느날 이 男子에게 그 女子의 엽서 한장이 배달 되었다
그런데 엽서는 다른 남자와 결혼 한다는 청첩장 이었을까
아니면 . . .
"부디 좋은사람 만나 행복하길 바랍니다" 라고 짤막하게
딱 한 줄로 쓴 이별을 알리는 편지였을까
내가 생각하기엔 청첩장 같다
눈 높고 서릿밭 같이 차가운 여자들는
끝내 기다리지를 못하고 돌아 설 때는 냉혹할 때가 있다
주저하고 망서리다 순진하게 바부같은 사내들은
놓치는 경우가 종종있다
"무정한 세월은 흘러 가랑잎이 떨어지니 가을인가 봅니다.
멀리서 불어 오는 바람결에 가랑잎은 오늘도 한 잎 두 잎 떨어지는데
그렇게 기다린 그대에 인사는 엽서 한장 인가요"
처음 노래가 나올 때는 대사가 없었는데
1972년에 재 녹음 하면서 대사를 넣었다
그래서 노래의 의미가 두배이다
무정한 세월이 흘렀다고 하는 것을 보니 세월이 한 두해를 지나서
어느덧 가을 그리고 이어서 겨울이 올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쓸쓸한 분위기 감돌고 있다
이 男子는 아직 미혼이고
지금도 그 女子를 그리워하며 뒷동산에서 노랠 부르고 있다
꿈속에서도 못잊어 못잊어서
그렇게 기다린 인사가 엽서 한장 인가요
차갑게 돌아선 그女子 에게 못내 서운한 감정을 감추고 있는 이 男子
아직도 못잊어 꿈속에서 그리워한다 하지만
한번 떠난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 법이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별은 떠날 때 누구나 미련을 두고 가지만 다시 만날 날은 기약하지 않는다 solsae kns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결에 가랑잎은 오늘도 한잎 두잎 떨어지는데
그렇게 기다린 인사가 엽서 한 장인가요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부르면 부를수록 노래에 대한 깊은 애정이 함께하는 노래이다
그들 자신의 사연을 노래로 만든 박일남의 엽서한장은 1964년 발표하였다
멜로디와 가사가 간결하면서도 부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에리게하는 이 노래는
아직도 5060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위 주소는 한때 그러코 그런사이였던 사람이다
박일남 (1945년~ ) 부산 출신
남성답고 의리있는 이미지로 1963년 '갈대의 순정'으로 데뷔한
가수 박일남은 매혹적인 저음의 목소리로 여심을 녹이던 가수로 기억된다
특히 부드러운 목소리 남자다운 이미지로 1960년대 여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4년 엽서한장 1965 그리운희야, 마음은서러워도를 힛트 시켰다
한국연예협회 부이사장과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장엮임
지금은 레저사업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