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옛철도건널목

청주 옛철도건널목                                       솔새김남식

청주 북문로 초입 얼마전까지 이곳을 수아사 사거리라고 불렀다  

옛날에는 청주에서 큰거리로 시내외버스가 다니던 길이었고 이곳에 철길 건널목이 있었다  

그때만해도 지나던 열차도 차량도 숫자를 꼽을 만큼 작았기에 가능했던 이곳에

철길 건널목이 있었다는 사실을 자라는 세대들에게 기억해 주려는 그때 그대로의 작은시설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곳은 1921년 11월 1일부터 1968년 11월 8일까지 47년 동안

조치원에서 출발, 오송 ~ 청주역을 거쳐, 충주를 향하는 충북선 철도가 있었던 곳이며

특히 충북선 철도 중에 청주의 가장 번화한 도심을 지나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옛 건널목을 재현한 곳입니다 )

지금은 차가 다니지않고 시청까지 작은 공원과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즉 꽃다리에서 시청앞까지 남문로와 북문로 지금은 성안길이라 부르는 이곳에 차가 다니지 않는 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옛 청주역자리에도 옛 모습을 기억하도록 마련되어 있다

그때 그시절은 돌아 갈수 없지만 통학생시절의 생생한 기억이 몇가지 떠오른다

역전앞에 바로 있는 아이스케기 가게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오후 

당시는 아이스케기를 사먹을 형편이 안 되었던 때인지라 친구가 사 주거나 뺏앗아 먹었다    

그리고 신문과 구두를 딱던 6.25전쟁 때의 상이용사 절름발이 아저씨의 덥수룩한 모습도 기억에 남고

중앙시장에서 찐빵이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모습 한참을 바라보다가 지나갔던 생각이 떠 오르고

또한 역전사거리 만화가게방도 생각이 난다  

당시 청주역내모습

이곳에 작은 공원이 생겼다.

25時라는 가게는 50여년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영업하는 뭎목이 다를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