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on & Garfunkel 정리솔새김남식
사이먼 앤 가펑클은 아름다운 하모니와 유려한 멜로디를 들려준 것으로 기억된다.
그들이 1960년대에 히트시킨 'Sound Of Silence', 'The Boxer', 'Mrs. Robinson', 'Scarborough Fair'
'Bridge Over Troubled Water' 등은 오늘날에도 지속적인 대중적 인기를 받고 있다.
1941년생 동갑내기 폴 사이먼(Paul Simon)과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
어릴적 뉴욕에서 같은 학교에 다닌 학교 친구 사이였다.
이들은 음악을 좋아해서 같이 음악을 듣고 카피도 하면서 듀오를 자연스럽게 결성했다.
때는 1957년, 이들의 나이 열 여섯 살 때이다
이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인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초 아트 가펑클은
컬럼비아 대학에 진학한 반면, 폴 사이먼은 본격적인 프로페셔널 뮤지션의 길로 들어섰다.
1964년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은 다시 한번 듀오를 이뤄
같이 활동하기로 결정하고 이들은 성을 조합해서 사이먼 앤 가펑클로 이름을 짓고
컬럼비아 레코드사(Columbia Records)와 계약을 맺었다.
일사천리로 녹음 작업까지 해서 그해 말 데뷔 앨범 Wednesday Morning 3 A.M.을 발표했다.
훗날 다른 버전으로 크게 히트한 'Sounds Of Silence'가 본래의 어쿠스틱 버전으로 담겨 있지만,
이 앨범에 담긴 'Sounds Of Silence'가 라디오 방송을 간간이 탈 뿐 냉담한 반응을 얻었다.
실망감에 듀오는 헤어졌고 폴 사이먼은 다른 환경에서 활동도 하고 자극도 얻을 겸해서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조그만 커피숍이나 퍼브(pub) 등 지를 다니며 노래를 만들고 불렀다.
BBC 방송에 출연한 후 이 미국에서 온 무명 포크 싱어 사이먼은 갑작스레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사람들이 그의 음반을 찾게 되자, 그는 스튜디오로 들어가 곡들을 녹음하였고
'Sounds Of Silence' 싱글이 히트함에 따라 폴 사이먼은 미국으로 돌아와 아트 가펑클과 재결합을 한다.
그렇게 해서 1966년 2집 앨범은 아예 [The Sounds Of Silence]란 타이틀로 발매 되었다.
타이틀 곡은 싱글 차트 1위에 올랐고, 'I Am A Rock'도마이너 히트를 기록했다.
1966년 말에 나온 3집 [Parsley, Sage, Rosemary & Thyme]은 'Homeward Bound',
'The Dangling Conversation' 등을 히트 시켰고,
이후 영화 [졸업(The Graduate)]에 삽입되어 인기를 끌었던 Scarborough Fair도 담고 있었다
이들의 상업적 성공과 음악적 성숙이 완연히 시작된 것이다.
이들을 국제적인 스타덤에 올려놓은 것은 뜻밖에도 영화 사운드 트랙 이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은 마이크 니콜스(Mike Nichols)의 두 번째 영화
[졸업(The Graduate)](1967)의 사운드트랙에 참여 하였다.
'Sounds Of Silence', 'Mrs. Robinson','Scarborough Fair/Canticle' 등 사이먼 앤 가펑클의 곡은
기존 곡들이었만, 영화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Sounds Of Silence'와 'Mrs. Robinson'은 1960년대의 대표적인 노래가 되었다.
이들의 시적인 가사, 농익은 연주와 노래는 창조적 폭발과 예술적 성숙을 자랑하던
당대 대중 음악계의 기운과 비교해도 쳐지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듀오의 파트너십은 점차 균열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학창 시절에 만나 10년 넘게 같이 활동하면서 서로에 대해 새로움이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관계였지만 결정적으로 듀오로서의 문제도 있었다.
부드러운 미성의 고음을 자랑하는 아트 가펑클은 모든 곡을 만들고
노래도 부르는 폴 사이먼의 다재 다능함에 자신의 존재가 묻힌다는 열등감을 했고
폴 사이먼은 자신이 원하는 음악 세계를 펼치는데 듀오라는 편성이 걸림돌이 되어감을 느꼈다.
음악에 전념하려는 사이먼의 생각과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1970년 네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 [Bridge Over Troubled Waters]가 발매 되었다.
이 앨범은 그야말로 대박이 되면서 10주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오케스트레이션과 서정적인 아트 가펑클의 달콤한 보컬이 유려하게 결합된 타이틀 곡
'Bridge Over Troubled Waters' 는 싱글로도 스매쉬 히트를 기록했고
흥겨운 'The Boxer', 멕시코 혹은 서부 영화 분위기의 'El Condor Pasa',
라틴 리듬을 고용한'Cecilia'도 히트했다.
이 앨범은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천만장 이상 팔렸을 정도로 히트를 기록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이 해체된 결정적인 계기는 폴 사이먼이 만들고 녹음까지 마친 노래
'Cuba Si, Nixon No'가 앨범에서 누락되었기 때문이다.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듯 정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있었는데,
음반사에서 싫어했으며 파트너인 아트 가펑클조차 좋아하지 않았다.
결국 폴 사이먼과 상의도 없이 이 곡은 앨범 [Bridge Over Troubled Waters]에 실리지 않은 것이다.
그 문제로 결국 1972년 사이먼 앤 가펑클은 해체 되었다.
솔로 활동을 걸으면서도 이들은 이따금 짧게 재결합했다.
새 앨범 작업을 하지는 않고 주로 (자선)공연을 위해서 잠시 모여 노래를 부르는 식이었다.
1981년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가진 공연은 약 50여만명의 팬들이 모여들어 성황리에 열렸으며,
이 때의 실황은 라이브 앨범 [Concert In Central Park](1982)로 발매되어 히트하기도 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은 1990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헌액되었다.
Simon & Garfunkel 노래 16곡 전부듣기 -> 풀레이를 누르세요
'음악 > 올드팝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saddest thing (0) | 2010.08.01 |
---|---|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100곡 해설 (0) | 2010.07.18 |
I`m In Love For The Very First Time (0) | 2010.06.24 |
가끔 듣고 싶은 팝 모음 (0) | 2010.05.22 |
Believe In Music / Perry Como 윤항기 노래하는 곳에 (0) | 2010.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