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 세우지도 못하며 솔새김남식
불러 세우지도 못하며
불러도 서지 못 할 사랑이기에
뒤돌아 볼 수도 없었고
돌아 설 수도 없는 사랑이기에
제자리에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다 주고 싶었는데
욕심 없이 주고 싶었는데
정말 그리하고 싶었는데
사랑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마음의 뒤 곁에서
잔꾀에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욕심이 없다 하면서도 가득 찬
사랑을 원 하였고
주고 싶은 게 많다 하면서도
실은 줄 것이 없는 빈손이었기에
불러 세우지도 못하고
오랫동안 공허의 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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