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作業노트

사랑이 헛갈릴 때

시인김남식 2008. 3. 18. 19:28



사랑이 헛갈릴 때 


                                                                                    솔새김남식

내가 지금

누굴 만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사랑인지 아닌지 헛갈릴 때
심장이 뛰면

그게 바로 사랑이라 하더이다.

 

아무리 머리로는 아니라고 아니라고

여러번 부정을 하여도
내 심장이 뛰고

가슴이 벌렁 거린다면
그건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지고만거라고 하더이다.

 

사랑이 가는 길은

황금비단의 꽃길을 가는 경우도 있지만  

때론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가시밭길을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사랑을 위하여

내가 간절히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하더이다.

 

사랑은 나를 위하는 것 보다는

그 사람을 위하는 사랑

그래서 그 사랑은

그 어느 것 보다도 고귀하고

값진 것이라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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