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한줄낙서

변심한 날씨 

시인김남식 2012. 8. 19. 10:00

변심한 날씨

 

올 여름은 참 유난하다

햇볕을 본지가 며칠이더냐

하루에도 여러 번 굵은 비가 쏟아지고

내렷다. 하면 끝이 보이지 않아

종 잡을 수가 없는 날씨

 

계곡이 범람하여

마을은 온통 진흙 목욕탕

농작물은 쑥대밭

가축도 한꺼번에 도살장으로

모두가 넋을 놓고 있었다.

 

인간이 만들어 낸

지구 온난화로 태양은

식을 줄 모르고

유월부터 비로 시작 하더니

여름은 아예

비로 마무리 할듯이 보인다.

 

모두가 지처있다

계절의 변화

이제는 가을이 기다려진다

더 이상 여름은 싫다

가을이 어서 오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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