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가는길 솔새김남식
출근시간 시내를 빠저 나오기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새벽 6시에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경유해서
제천 나들목을 나와 국도 38선을 부지런히 타고 유일사 앞에 도착하니 아침 9시 이었다
집에서 갖고 나온 도시락으로 주차장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화장실도 들려서 9시 30분에 출발했다
이른 새벽이고 평일이라서 그런지 산행 하는 사람은 나외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아침이고 산릉이라서 그런지 조금 추운것 같았다 등산 초입에는 배추와 양배추를 수확하고 있었다.
내일 아침엔 서울 가락동 시장에 물건들이 나와 있겠지요
고냉지채소들로 가득한데 여름내내 농부들에 구슬땀 보배의 수확으로 배추가 잘 된것 같네요
버려진 이파리가 너무 흔하게 보여서 저거 갔다가 된장국을 하면 참좋은데 하며 부지런히 발길을 돌렸다
천재단 4키로 두시간 이상을 올라가야 정상이다. 겨울에 갔을때는 너무 추워서 이정표를 보지않고 올라갔었다
겨울에 눈덥힌 산을 올라갈 때는 어둠속에서 올라 갔기 때문에 이곳 모습을 낮에 본 것은 오늘 처음 본 것 같다
예전에 보았던 태백산의 겨울산 보다 유월의 철쭉산 보다 가을 지금의 단풍 산을 보고 싶j어서 지금 가고 있다
한 시간이 지니도록 사람 흔적을 볼 수가 없었고 그래서 인지 너무 조용하여 마음을 힐링하기에 아주 적합이었다.
간간히 바람이 불고 새들이 노래하고 바스락 거리는 다람쥐 아침 밥 먹는 소리가 들리고
하늘도 맑아서 서울에서 맞 보지 못한 공기에 기분이 아주 땡 이었다. 그래서 숨을 그냥 쉬는게 아니라
입을 벌려서 내장이 신선한 공기가 많이 들어 가도록 입을 아예 크게 벌리고 걸었다
같이 산행을 하겠다고 따라나선 짝궁이 있어서 무섭지도 않고 그래서 덜 심심하였다.
시간이 한량하면 가던 길을 멈추고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해서 이곳에서 살고 싶었다.
큰 소리로 내가 여기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보았다. 세상만세 ~~ 열심히 살자 !!!
올해는 비가 오지 않아서 단풍이 예년보다는 빛깔이 곱지 않다고 한다. 계곡에는 물이 거의 없는것 같았다
유일사는 현재 위치에서 저 아랫쪽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한시간 쪼매 더 걸려서 유일사앞에 도착을 하여 물 한모금 마시고 진짜 이제 부터 가파른 산행이 시작이다
가파른 돌밭길에 나무계단이 좀 힘들지만 힘을 내서 오른다
드디어 하늘이 보이는 위치에 도달을 했다.
여기서 부터는 주목들이 나를 반긴다 ,겨울산에서 하얀 눈꽃을 품었던 나무들이다
주목들을 자세히 보고 있노라면 형상들이 가지각색으로 어울려서 춤 추는 모습도 있고 용꿈틀 모습도 있고
자신에 뜻대로 인지는 몰라도 나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모습으로 반기고 있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더니 하늘이 참 높고 파랗다
누가 그랬는지 주목은 살아 천년,죽어천년 이라고 하는데 무슨 의미일까?
나무의 생명력이 강해 천년을 살고 목질이 단단하여 죽어서도 천년을 간다는 의미라면 생명력을 유지하려고
환경에 적응하려고 얼마나 몸부림을 첬기에 온몸이 구부러져 있을까?
풍파에 시달려도 물 흐르듯이 뒤틀려 있는 모습은 지난 세월을 말해 주는 듯 했다.
정상에 오르니 나와 다른팀 두세명이 전부였다 고요가 적막을 뜷고 흐르다
정상에서의 시간을 되도록 많이 갖을려고 여기저기 사방을 둘러보며 높은 하늘에 구름 한 점 놓치기 싫어
연신 셔터를 눌러봅니다.
어느 길손이 쌓아놓은 돌탑이 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끔 산 아래에서 전투비행기의 포탄터지는 연습 소리가 적막한 태백산을 흔들고 있었다
나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잠시 안부를 드리고 갑니다
유일사에서 2시간 30분 소요되어 정상에도착했어요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지요
단종은 우리나라 어디에가도 그를 기리는 종사가 있으니 그는 참 행복하겠네요
망경대의 자랑꺼리라 할 수있는 용정의 물맛도 그만이지만 해발 1400 고지에서 흐르는 약수는
어떤 가뭄에도 멈추지 않고 줄기차게 품어낸다고 하는데 산행에 지친 등산객들에게의 물맛도 최고이다
산행시간은 어느 코스를 간다해도 산행길을 무리하지 않는 여유로움으로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태백산하면 겨울산과 더불어 눈꽃 축제만 생각나는 산 이었는데 사람들에 북적임도 없고
조용한 산행길로 심신수양에 최고였던것 같았다
승용차를 갖고 가도 산행에 내려오면 택시가 있기 때문에 원점에 있던 자신의 승용차도 쉽게 픽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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