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우(草雨) 솔새김남식
초우라는 詩는
빗소리와 천둥소리의 효과음이 2분가량 나온 뒤에 싯글이 시작 됩니다
별로 좋은글은 아니지만 잠시 일을 멈추고 아무 생각없이 눈을 감고 시낭송을 들어 보시면
바로 지나간 여러분의 추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아주 아주 오래전 1983년에
카세트테이프에 직접 녹음한 것을 최근에 mp3로 변환했더니 음질이 고르지 못합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참 촌스런 글이지만 그 느낌을 얻지 않고서는 나올수 없기에 귀중한 자료입니다
초우(草雨) 솔새김남식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슬픈듯 구름은 밀리고
눈물처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구름같은 슬픔을 밀어 내듯이 못난 이 작은 가슴에
물밑듯이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비처럼 서럽게 고인 눈물 자욱을 지워 버리듯
새로운 의미처럼 그것들은 내게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어쩌면 스스로가 그것에 다가서고
있는 것이라고 해도 도리질 할 수는 없겠지요.
지난 세월을 추억으로 만들어 버리고만 작은여자
오만하게 아쉬움도 눈물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이별을 철저하게 연출하고만 작은여자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듯 잘난 척
그렇게 살아 갈 여자
이별후에 차라리 그것은 사랑이 아니였다고
사랑을 한게 아니였다고 난 아직 사랑을 모른다고
시치미를 띠는 그 여자는 정작
변화를 맞이 할 것인지요
그 누구의 위안도 한움큼 받을 수 없고
어떠한 위로도 받을 수 없어
오열을 토할지도 모르는 그 여자의 연극에
평론을 예측하지도 못한 채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요
슬픔 같은 구름이 밀려가면 무엇 합니까
서러운 눈물같은 빗물이 그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도 내 가슴에 맺혀있는
흥건한 빗물이 그치지않고 있는데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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