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산 호텔에서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는 날 아침 새벽에 일어나 산책을 하면서 열심히 사진 촬영을 하던 중 비가 내려서 바닥에 깔린 대리석 위로 한 폭의 그림이 호수처럼 물위에 비친 주위에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것을 좀 더 가까이 찍으려고 다가서는데 아차 그것은 바로 야외 수영장이었다. 발을 내 딛는 순간 그 속으로 빠지면서 옷과 카메라가 모두 물에 젖어 낭패를 보았다. 물의 깊이는 무릎 정도였기에 다행히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 천운이었다.
넘어지면서 머리나 허리를 다쳤다면 낭패였다. 외국에서 다치면 정말 큰일이다 안전표시가 없었던 것을 기억이 된다. 수영장에서 나와 몸 상태를 보니 다행히 이상이 없었다.
다만 신발과 바지가 모두 젖은 채로 호텔로 들어서는데 의정부에서 온 예쁜 미즈가 한 걱정을 해준다, 옷을 받아들며자신에 수건이며 이것저것 건네는데 그때는 너무 감사했다, 바지는 갈아 입었지만 문제는 신발 이었다. 그녀가 신발을 주겠다고 했지만 작아서 신을 수가 없었다. 신발을 살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하루 종일 젖은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 여행내내 괜찮나며 안부를 물으며 조심하라고 이르는 마음이 너무 예뻤다. 그녀는 이모와 둘이 여행을 왔고 난 혼자였다.
황산여행후기 솔새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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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은 중국의 10대 관광지로 꼽히는 국가급 명산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총 72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황산은 최고 높이가 해발 1,873m이며, 기송(奇松), 기암(奇岩), 운해(云海), 온천(溫泉)은 황산의 4대 절경을 말하며 겨울 설경을 포함해서 중국의 모든 명산(名山)이 가진 장점을 두루 갖춘 산으로서 아름다운 동양화가 살아 있는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산이라고 했다. 상상 이상의 감동과 신비감은 평생 동안 간직할 황홀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말을 들으며 황산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을 달려서 태평케이블카를 탑승하는 황산풍경구에 도착 했다. 땅위에는 어제 내린 비 때문에 아직 구름 사이로 햇살이 보이지만 산 위에는 구름과 안개비가 가득하였다. 산 안개 때문에 전망이 그리 좋지 않을거라 했다. 황산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서 기후의 수직 변화가 수시로 일어난다고 하는데 그래서 운해가 덮혀 있거나 비가 내리는 날씨가 많아서 일년중 흐린 날씨가 300일 정도 된다고 한다. 가이드가 표를 구매하는 동안 입구에서 지팡이를 사는 사람. 비옷을 사는사람도 있었다. 일행은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는 5층 송곡암역에 걸어서 도착을 하니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승객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사람들 이었다. 황산 입장료는 200元 케이블카 탑승비 80元 이다. 한꺼번에 100명이 타고 올라가는 대형 케이블카의 위력은 참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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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불카가 천천이 안개를 뚫고 조금씩 산위로 올라가자 사람들이 구름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케이불카에 숨넘어가는 탄성을 여러번 자아낸다. 구름위에 서 있는 것처럼 안개속이라 밖은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케이블카는 십여분이 지나서 단하역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리자 황산트레킹 첫 구간 부터 한치도 볼 수 없는 구름속 이었다. 훨훨 산자락을 지나서 파도처럼 구름이 바람에 몰려왔다 몰려가고 있었다. 2015년 3월 29일 영상 16도의 산위는 생각 보다는 그리 춥지 않았다. 사람이 자연을 보면서 평가를 할 수 없는 순간순간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황산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하였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수석들의 전시장 또는 자연석의 조경시설을 보는듯 하였다. 일행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발길을 따라 가는 길목마다 구름과 바람이 마중을 하고 있었고 다행히 내리막 길이라서 그리 힘들지가 않았다. 다만 절벽과 절벽 사이에 인공적으로 만든 계단길에 조금은 아찔했고 산바람과 함께 일행을 놓지지 않으려고 하니 그런게 조금은 어려웠다. 곳곳이 절경으로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울려저 지상 최대의 쇼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절벽에 솟아 있는 소나무. 장승처럼 뾰쪽이 서 있는 바위들, 그 빈틈으로 구름이 지나고 있었으니 시간이 하락한다면 오랫동안 머물고 싶었다. 구름이 몰려 올 때도 있고 또는 햇살이 보일 때도 있었고 순간순간 시시때때로 보이는 영상이 달라지고 있었다. 설악산의 어느 한 부분을 비교 할 수는 없지만 황산의 절경을 표현 한다는 게 글로는 쉽지가 않았다.
1976년 등소평이 걸어서 황산을 올라 와서 보고 아름다음에 반해 남녀노소 모두가 구경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약 21년의 공사 끝에 2001년에 일반에게 개방되었다고 한다. 그때 등소평이 이곳에 와 보니 산이 많아서 농사 지을 들판이 없자 이 공사를 지시해서 후손들에게 관광 자원을 만들어서 먹고 살게 했다고 한다. 절벽사이에 콘크리트로 계단을 만들어 사람이 걸을수 있게 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특히 바위와 바위 중간에 보선교를 놓았고 바위가 막혀 있을 때는 인공적으로 바위에 굴을 파 놓은 것도 자연은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중국 사람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손들에게 아주 좋은 관광자원을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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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을 깎아서 계단을 만들고 90도가 넘는 계단 옆으로 아찔한 천길낭떠러지, 화강암을 깎아 만든 등산로는 정말 절묘했다. 돌이 없으면 소나무가 아니고 소나무가 없으면 기이하지 않듯이 해발 800m이상 바위틈에서 500년이 넘게 자란 소나무 를 황산송(松)이라고 하는데 아름다운 풍경의 절경에 대한 여운과 감동을 있는그대로 글로는 다 표현 할 수 없기에 그리고 두번 다시 올수 없는 산행길이었기에 추억을 담으려고 사진 찍기에 무척 바빴다. 정신없이 한시간 산행을 하고 어느덧 모노레일이 있는 곳에 도착을 했다. 깊은 산중 계곡에 모노레일이 설치된 것을 보니 서해 대협곡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서해대협곡 모노레일은 2013년 7월9일 개통했으니 아직 채 2년이 되지않은것이다. 그 이전에는 광명정까지 걸어서 올라 갔다는 이야기이다. 이곳에서 황산의 두번째 봉인 광명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서해 대협곡에 설치되어 있는 모노레일을 타야 했다. 모노레일은 60명이 승차 할 수 있다고 하며 전체 길이는 892m로 협곡 아래 배운계(排云溪)역에서 시작해서 위쪽 천해(天海)역 까지이고 높이 차가 497m이다. 천해역은 하늘에 있는 바다라는 뜻이다. 그만큼 산위에는 구름이 많다는 뜻으로 모노레일은 1개의 케이블이 교차 왕복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최고 속도는 초당 8m이고 평균 경사는 34도라고 하는데 산 아래서 위쪽으로 비스듬이 올라 가는 형태였다.. 모노레일을 타고서 아랫 산계곡을 내려다보니 50여미터 아래의 등산길에는 돌계단으로 된 길이 보였다. 아마 산 아래서 위쪽 광명정까지 497미터를 걸어서 올라 가려면 상당히 가파른 돌밭 길이라서 한시간 더 걸릴 것 같았다. 꼭 설악산의 공룡능선의 험악한 코스 같았다. 모노레일이 있어서 지금은 편하게 오를수 있다는 게 지금을 사는 사람들의 머리로 만든 바로 기계문명의 혜택이었다, 모노네일을 탑승하고 산위를 올라 가는데 약 10여분 가량 걸렸다. 천해역에 내리니 여기도 안개구름과 함께 산바람이 세차게 불었지만 영상 날씨라 그런지 그리 춥지는 않았지만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길은 상당히 가파랐다. 서해 대협곡은 태형케이불카에서 600미터 이상 내려와서 모노레일을 타고 다시 500미터를 올라가서 광명정으로 가는 가파른 오름길은 힘이 들었다. 배가 고파서 아침에 호텔에서 갖고 나온 빵을 계단에 앉아서 먹으면서 배고품을 달랬다.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니 보통 힘들게 아니었다. 헉헉거리며 황산의 두번째봉인 광명정(光明頂)에 올라서니 산아래로 온통 구름 바다만 보였고 매점과 식당 그리고 1860미터의 광명성 표지석이 있었다. 시장터처럼 의예로 사람들이 많았으며 바람소리와 함께 귓속으로 들려오는 소리는 중국어와 한국어가 절반씩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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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우리는 점심 먹을 호텔에 도착을 했다. 산 정상에 만들어 놓은 호텔의 대형 식당은 이곳까지 짐을 날라주는 짐꾼들이 있어서 수백명의 식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무거운 짐을 산 아래서 부터 하루에도 서너차례씩 어깨에 지고 올라와서 배달하는 짐꾼들이 여러명 있다고 한다. 정말로 하산길에서 짐을 나르는 그들과 마주 할 수가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트레킹에 나섰다. 운곡케이불카 까지 한시간을 더 내려가야 한다고 한다. 호텔을 출발해서 처음엔 약간 오르막길 이었지만 바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호텔 식당에서 오르막 등산 길이 끝나는 시신봉 까지의 약 30여분 거리에서 노약자들이 가마를 타고 올라 가는데 5만원 받는다고 한다. 시신봉에 도착해 보니 날씨가 조금전 보다는 안개 구름이 많이 걷히고 있었다. 눈앞으로 펼처지는 장엄한 풍경은 내려 오는 길 내내 한참 동안이나 계속 이어졌다. "황산은 구중궁궐같은 괴암괴석의 전시장 바위틈에서 자라난 소나무는 황산을 지키고 바람은 구름을 만들어 내고 구름은 바다를 만들고 있었다." 기송과 기암괴석 운해가 조화를 이루는 황산의 풍경은 지상 최고의 절경이라는 극찬으로 중국의 고대 시인들은 황산을 칭송 하면서 ' 황산을 보고 나면 그 어떤 곳도 눈에 차지 않는다.' 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지리산이나 설악산에 오를때 운해를 보았지만 이곳은 산의 규모가 우리나라 산 보다는 훨씬 커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스케일이 웅장한 모습이었다. 구름 바다는 소나무 있는 암석을 섬으로 만들어 놓다가 흩어지고 다시 암석으로 만들어놓고 수시로 교체되는 영상은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만들고 있었다. 구름과 바람으로 인해서 조망이 그리좋지 않았지만 이곳은 깊은 계곡이 많아서 일년 내내 날씨가 거의 좋지 않다고 한다. 시간을 다투는 산행이라서 여유있는 구경을 하지 못하는 게 무척 아쉬웠다. 산을 내려오면서 중간중간 쓰레기를 버릴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은 것도 볼 수 있었다. 등산객은 그곳에 쓰레기를 넣기만 하면 된다. 산을 내려오는도중에 청소를 하는 사람도 발견했다. 우리와는 현실이 좀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청소 하는 사람이 일 하게 되니 잘한 것 같았다.
식당이 있는 산장호텔에서 한시간을 내려와서 운곡케이불카 백아령역에 도착을 했다. 케이불카는 스키장의 콘도라처럼 8명이 앉아서 내려 올 수 있게 설치되어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30여분 내려 오면서 규모를 살펴 보니 산속 깊은 계곡에 설치해서 그런지 지지대가 상당이 높고 아래가 깊었다. 케이불카에서 내려 황산 공원버스를 타고 산 아랫쪽으로 30여분 내려와서 공용주차장에서 우리가 타고 온 버스를 타야 했다. 기송(奇松), 기암(奇岩), 운해(云海)의 절경을 뒤로 하고 황산을 떠나면서 못내 아쉬움에 언제 또 다시 오를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등산 코스는 태평케이불를 타고 올라와서 한시간 가량 걸어서 서해 대협곡을 내려와서 모노레일을 다시 타고 광명정(1860 m)에 올라가서 호텔지역인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배아령을 거처서 운곡케이불을 타고 하산하는 것으로 걷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 가량 소요 되었다
'정강촌 잠구민택'
'항주서호'
등산메모
황산 등산안내
호텔을 출해서 30분후 황산풍경구에 도착을 한다
태평케이불를 타고 올라와서 약 1시간 30분 걸어서 서해대협곡으로 내려온다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광명정(1860 m) 정상까지 올라가서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게된다 그리고 다시 배아령을 거처서 운곡케이불을 타고
운곡사까지 내려온다. 운곡사에서 공원버스를 30분 타고 상가 지역까지 내려오면 산행이 종료가 된다.
산행은 출발지점의 반대쪽으로 내려오며 총 걷는 길은 약 2시간 30여분이다
등산길은 거의 대부분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 가거나 또는 내려오게 되어 있어서 미끄럼이나 무릎관절에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내리막 길이 많아서 특별하게 무리는 없으나 인력거 이용료는 한국돈 5만원
등산 총 소요시간은 점심시간과 탈 것을 포함하여 총 6시간 정도 걸린다.
그러나 여행 시즌이나 주말등 여행객이 많을 경우는 두번의 케이불카와 한번의 모노레일 탑승시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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