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당신은 내사랑 솔새김남식
당신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점점 더 민감해지는 나를 느끼게 되고
아무런 이유 없이
아주 사소한 일에도 너무 쉽게
화를 내고 속상해하여 스스로가 상처받는
내 자신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껏 사랑을 반만 주다가 어느 날
내 마음을 온통 다 열어서
내 자신을 당신께 주고 나니
괜히 불안하고
상처받을까 두려워서
당신을 못 믿는 게 아니라
그대를 믿지 못하는 내가 미울 뿐입니다
가끔은 사소한 당신의 행동이나 말에
난 문득 질투라고 해야 하나
묘한 감정에 빠지는 것 같기도 해서
괜히 당신한테 차갑게 대하지만
사실은 상처받기 싫어서
내 자신을 보호하는 게 아닌가합니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사랑이 정말 유치해지고 있나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해 주는
내가 사랑하는 그대는 언제나
내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