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좋 은 글

마음을 풀게나

시인김남식 2016. 8. 29. 08:27

마음을 풀게나 


여보게!
한번도 당신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마음 가져본 적이 없었으며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도와 주지는 못 했지만
항상 아끼고 걱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지금도 변함 없다네


여보게!
듣고 또들은 지난 세월에 마음 아프고 서러운 이야기해서 무엇하겠나?
행여나 주변의 가까운 사람이 원수처럼 여겨졌다 하더라도
이제는 한을 풀어야 할 때가 아닌가?
이제 돌아가는 길목에서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세상사 긍정적으로 보고, 분별과 집착을 버리고 지금 이 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진솔하게 살아 가게나


여보게!
물질 보다 마음이라네.
지난 세월의 어두운 마음일랑 떨쳐 버리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하고
이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건강하게 사시게나
우리 나이엔 돈 보다도 좋은친구 만나는게 삶에 보람이 아니던가
내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지만
노력하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걸세

내가 이룬 지위 내가 쌓은 명예 내가 모은 재산
이것은 언젠가 한 순간에 날라 갈수도 있고 또 있다가도 없을수도 있다네
조그마한 돌부리에도 걸려서 넘어지는 것이 우리 모습이네
하고자 노력하는 마음과 모습이 있다면
아무리 태산이 앞에있다 할지라도 또 다시 일어 설수가 있고
저 높은 태산도 결국에는 넘을 수가 있다네

.

여보게!
마음을 풀고 서로 용서 하게나
우린 친구가 아닌가
힘든 세상이지만 아직은 더 살아야 할 우리기에
더욱 분발하게나 
오늘 하루도 잘 지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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