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좋 은 글

밴댕이 소갈머리

시인김남식 2016. 5. 22. 10:10

밴댕이 소갈머리 글김남식


흔히 속이 좁고 아량이 없는 사람에 대해 '밴댕이 소갈머리' 같다고 표현하는데

밴댕이는 그물에 잡히면 스스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몸을 비틀려서

바르르 떨다가 스스로 죽어 버린다

소갈머리라는 말은 마음 속의 속된 말로 소갈딱지와도 같은 뜻이다

대게 여자들이 속좁은 남자들에게 자주 사용한다


밴댕이 소갈머리 라는 것은 밴댕이의 마음 속(心) 이라는 뜻이 되는데

밴뎅이는 몸길이는 약 15cm, 등은 청흑색이고 배는 은백색으로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과 일본 근해에서 많이 나는 청어과 바닷 물고기이다

다른 바닷물고기와 달리 속이 좁아 내장이 거의 있는 듯 없는 듯 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속이 좁고 성질이 급한 것일까

정말 밴댕이는 그물이나 낚시바늘에 걸리게 되면 자기 화에 못 이겨

그 자리에서 바로 죽어 버린다

오죽하면 밴댕이는 화가 나면 내장 속이 녹아서 죽는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밴댕이 소갈머리라고 한다


강화도에 가면 밴댕이회 밴댕이 칼국수가 있다

밴댕이는 머리, 꼬리 자르고 내장을 발려내면 딱 회 한 점 크기이다

밴댕이는 칼슘이 많고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도 풍부하여  뇌졸중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도 알려있다

계절적으로 매년 5~6월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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