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해외여행

백두산 서파로 오르는 길

시인김남식 2014. 6. 12. 09:15

 

백두산 서파로 오르는 길 솔새김남식

 

2014년 5월27일 백두산으로 가는 날 통화 동산호텔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날씨는 구름없는 맑은 하늘이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천지를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그러니 자연이 띵호화~ 挺好

 

 

가볍게 몸을 풀기위해 새벽 5시 일어나 단둥시내 강가에 있는 옥황산에 가기로 하고 숙소 근처에서 택시를 탔다

.

 

숙소에서 택시로 5분 거리에 있는 옥황산은 30여분 오르면 通化 시내를 조망 할 수 있는 곳에 이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에서 거리에서 가볍게 아침 운동을 하고 있었다

 

 

숙소로 걸어서 돌아 오는 길에 일양약품 원비디 광고를 보는 순간 반가움에 사진 한장을 기념으로 남겼다

 

 

통화에서 서파입구 산문까지 버스로 4시간 이상 소요 되기에 7시 30분 출발 하였다 

 


가는 길목에는 구름이 거의 없는 아름다운 파란 하늘로 버스를 탄 친구들 모두가 길조라고 좋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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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후 2시간쯤 달려서 고구려 휴계소에 들렸는데 이름이 말해 주듯이 백두산을 찾는

한국 사람들을 위한 휴계소인 것 같았다.

.

 

여행에 필요한 잡화를 파는 곳으로 중국 교포들이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물건은 연길에서 갖고 온다고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과자랑 과일 말린 것을 군것질 꺼리로 한 보따리 샀다.

 

 

그리고 버스는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털털거리며 또 2시간을 달리고 있었다

 

 

아마 시골 장날인것 같은 거리 풍경에 다시 오지 못할 거리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본다

 

 

다시 또 한시간쯤 지났을때 어느 도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골읍내 같은 시내를 지나고 있었는데

건물들이 옛 것으로 좀 허름하였다

 

 

 

 

장백산까지 93키로 비행장까지 46키로 이정표를 만났다.아직도 두시간을 더 가야 한다

 

 

심양. 장춘. 대련으로 가는 비행기가 이제 머지않아 장백산 공항에서 곧 백두산여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푸른 초원의 고산지대를 자동차가 달리고 있는데 날씨가 아직도 퀘청이었다

 

 

보이는 작물은 옥수수로 이곳 밭의 대부분 옥수수 밭으로 중국 사람들 아침거리에서 파는 주식으로 사용한다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분지 형태의 지형으로 아마 해발 1000미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서울에는 아카시아 꽃이 모두 젔는데 이 곳은 지금 아카시아 꽃이 한참이었다

 

 

버스는 털털거리며 지금 어느 시골 마을을 지나고 있었다

 

 

장백산 비행장이 개장되어서 고속도로 공사를 지금 한창 하고 있는지 일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3년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장백산 아니 백두산 관광이 서울서 1박 2일도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 한참 고속도로 공사이다

 

 

백두산에 오르는 사람들 80% 이상 한국 사람들로 머지않아 이제 편하게 백두산을 갈 수 있겠다

 

 

비행장이 개통된다면 4,5일 여행이 2,3일로 끝나게 되면 이곳서 일하는 여행업계도 큰 타격이라고 전 한다 

 

 

오전 12시 다 되어서 식당에 도착해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식사를 하고 다시 30여분을 더 가야한다고 하니 정말 먼거리 여행으로 버스는 아주 지겹게 타고 다닌다

 

 

그리고 백두산의 북파 서파로 갈라지는 백두산으로 가는 길목 이정표를 만났다

 

 

그리고 다시 30여분을 더 달려서 백두산 초입 서파입구 산문에 도착 하였다

 

 

날씨는 초가을 날씨로 하늘도 맑고 바람도 시원하였다

 

 

 

장백산 산문 초입에 있는 여관

 

 

아직은 백두산 관광 비수기라 그런지 서파입구 산문 정류장에는 버스 한두대와 승용차 몇대가 전부였다

 

 

중국에서도 장백산 대신 백두산이라고 쓰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통일이 되면 가능할까?

 

 

날씨가 좋으니 모두 상기된 얼굴로 백두산에 오를 각오가 되었는지 일행들은 사진 찍기에 바쁘다

 

 

백두산을 오르려면 신발 끈도 다시 매고 기념 사진도 각자 열심히 찍어댄다 

 

 

입장료 125원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이 넘는 것으로서 좀 비싼편이다  

 

 

입장료가 해마다 오르는데 백두산은 한국사람들이 90% 니까 우리가 중국에 보태주는 형편이 되고 있다  

 

 

휴계소 안에는 화장실과 기념품가게 그리고 백두산 모형이 있었다

 

 

백두산으로 가는 네 가지 길을 보여주는 지형 모형도

 

 

백두산 천지 입구까지 올라가는 공원버스를 갈아타기 위해서 숲쉼터 휴계소 지나서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백두산에서 만날 수 있는 자작나무는 백의 민족을 상징해서 이곳에서 사랑받는 나무라고 한다

 

 

구문(입구)에서 천지까지 37키로 30키로 속도로 달리는 버스로 약 40여분을 더 가야 한다

 

 

 

여름한철에는 관광객으로 장사진을 이룰 버스정류장이 지금은 아주 한산하다

 

 

양쪽으로 자작나무 길로 이어지는 백두산으로 향하는 초원지대를 녹색 공원버스로 달렸다

 

 

마치 무소의 뿔처럼 생긴 자동차 백밀러가 좀 이상하게 생겼죠? 이 차로 백두산 입구까지 갑니다

 

 

참으로 한가한 길 숲속에는 온갖 꽃들과 동물이 초원에서 살고 있을 것 같았다

 

 

정상이 가까워 지면서 초원에는 푸른 빛이 많이 보이지를 않았다

 

 

7월 여름이면 이곳에는 야생화가 흐트러지게 피어있어서 백두산의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한다.

 

 

해발 1600미터에 오르니 저 멀리 백두산 천지에 샇인 눈이 보이는데 그냥 감격 감격이었다

 

 

 

백두산 자락은 여느 산처럼 암석이나 굴곡이 심한 계곡 능선으로 기억했는데 광활한 고원분지 지대였다

 

 

그래서 아마 케이블카도 아닌 자동차가 해발 2000미터까지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북한에는 백두산 스키장이 있듯이 이곳 중국에서도 스키장을 하려 한다고 한다

 

 

 

아래로 내려다보는 지평선은 하늘과 맞닿아서 아마 수십키로 인 것으로 추측 되며

끝이 보이지 않은 초원으로 되어 있었다

 

 

 

강원도 대관령 분지에서 내려다 보는 태백산맥의 10 ,100배의 모습 보다 더 아름다웠다

 

 

 

드디어 천지입구 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바람이 좀 불고 있었지만 견딜만했고 생각 보다는 그리 춥지 않았다

 

 

천만다행으로 날씨가 우리를 도와 주었기에 모두에게 감사를 한다

 

 

 

산행초입에서 처음엔 힘이 들었지만 10분정도 지나니까 몸이 풀려서 정상까지 산행은 무난하다

 

 

천지까지 1400여 계단이라고 보통 정상적인 평소 등산인이라면 30여분 정도면 오를 수가 있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우리 일행과 그외 사람들이 몇사람이 되지를 않았다 

 

 

백두산은 대부분 한철 관광으로 여름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일 것이다 

 

 

이날은 거의 모두 한국 사람들이었다

 

 

 

 

드디어 백두산 천지를 내려다 볼수 있는 정상에 도착했다

 

 

 

아직 녹지 않은 꽁꽁얼은 천지라서 푸른물은 볼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감격 또 감격이었다

 

 

무릎 위 까지 눈이 빠지도록 눈이 쌓여 있어서 더 이상 앞으로 나갈수가 없었다  

 

 

때이른 계절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어서 밟지 않은 눈으로 주위가 가득하였다.

 

 

 

건너편 장군봉 2750m

 

 

 

 

 

 

 

 

 

북한 쪽으로 가려하니까 오지말라응 눈치로 막아서고 다른 한 경비병이 국경 표지석에 앉아 있다

 

 

중국에서 세워 놓은 안내판 인데 대충 설명하자면 천지(天池)는 화산 구(口)에 물이 담겨 이루어진 호수이다. 수면은 해발 2194미터이고, 면적은 10평방공리 平方公里이다.  平方公里는 제곱키로미터이다.

최대수심은 370미터이고, 중국에서 제일 높고 제일 큰 화산호수이고 송화강(松花江), 토문강(圖們江), 압록강(鴨綠江)의 발원지이다. 라고 되어 있다. 중국 사람들은 두만강을 토문강이라고 우기고 있다.

 

 

대한민국 만세를 마음 속으로 외처본다.

 

 

세세손손 덕을 쌓야 볼수 있다는 천지!  백번을 가도 두번 밖에 볼수 없다 하여 백두산!

 

 

해발 2470미터에 올라섰다 태어난 이래 제일 높은 고지에 내가 서 있는것이다.

 

 

이날 백두산 꼭대기에 약 40명 정도 있었는데 모두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람이었다

 

 

날씨가 더워서 잠바를 입지 않고 배낭에 넣고 남방 차림으로 백두산을 올랐다

 

 

중국땅을 지나서 표지석 반대쪽 북한땅에서도 사진 한장을 남겼다

 

 

천지를 보러 천지에 올랐다가 천지를 못본 사람들이 천지라 하더이다. 

 

 

 

 

내려 오는 길에 만난 한국 사람들 모두가 기분 좋아서 고무된 얼굴로 서로가 인사를 건냈다 

 

 

 

발해가 멸망한 원인이 내부분열이 아니고 백두산의 화산 폭발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화산재에 농토가 묻히고


 

10여년 이상 냉해가 계속되어 농사를 지을수 없을때 거란의 침입에 아무 방비도 하지 못하고 망했다고 한다.

 

 

 

 

겨울 잠을 자고 있는 백두산 야생초 이제 지지개를 펴고 곧 여름을 맞이 하겠지요

 

 

 

올라갈 때는 힘들고 정신없어서 그저 계단만 보고 갔는데, 내려올 때는 여유가 생겼다.

 

 

 

 

 

 

여쁜 아지매들과 여행을 같이 떠나서 기분이 띵호와^^

.

 

백두산에서 날씨가 너무 좋아서 초겨울 날씨 보다 더워서 쌓인 눈이 계곡물처럼 녹아 흘러 내렸다

 

 

 

 

 

 

 

 

두시간 가량 산행을 마치고 돌아 나 오는데 못내 아쉬움이 가득하여 그 섭섭함은

애인과 헤어지는 것 보다도 열배 스무배가 더 아팠다

 

 

 

 

 

내생에 언제 다시 또 갈수가 있을지 모르는 백두산 아쉬움이 가득해서 차창뒤로 멀어지는 모습을 보고 또 보고 

 

 

결국 눈시울이 맺히고 말았다

 

 

마치 애인을 그곳에 놓고 그냥 혼자 오는 것 같아서 무언가 아쉬움이 가득하여서 떠나기 싫었지만  

 

 

자동차는 산길을 열심히 달려서 내려오고 있었다

 

 

잘있거라~ 백두산아 하며 인사를 할 수 밖에....

 

 

 

 

 

자동차로 내려오면서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

 

 

 

 

자동차로 30여분을 내려 오는데 멀리 멀리 보이는 백두산의 모습이 언제 다시 볼까하는 마음에 애련하였다  

 

  

 

백두산을 내려 오면서 안타까운 것은 북한을 통해 백두산을 갈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뿐이었다

 

 

한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중국에서 돈을 다 벌고 있는데 북한은 뭐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어서 남북통일로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유산으로 물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백두산 (장군봉 2750m)개요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은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자리잡고 있는 중국 동부 최고의 산맥이다

백두산이라는 이름은 화산 활동으로 부식토가 산 정상에 하얗게 쌓여 붙여진 이름으로

말 그대로 흰 머리의 산 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청나라때 부터 백두산을 "장백산(長白山) 이라 부르고 있다.

화산 활동을 하는 산이었으나 250년전 이미 활동을 멈춘 사화산(死火山) 이다.

 

 

백두산은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천연 식물원으로서 동북 호랑이를 비롯한

희귀한 야생 동물과 식물이 자라고 있어 국가급 보호구에 속한다.
전체 면적 중 1/3은 중국의 영토로, 2/3는 북한의 영토에 속한다.

백두산 연평균 기온은 -8도로 연중 눈, 비가 내리는 날이 200여일에 달한다

천지의 둘레는 14km이며, 천지 주변에 16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백두산은 7월 까지도 눈이 남아 있고 9월에 첫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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