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역사기행

소파 방정환

시인김남식 2008. 12. 7. 19:40

 

 

방정환 묘소 찾아가는 길

 

청량리에서 구리시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표지가 있는 망우리 고개에서 하차

'망우리 공원'입구 팻말을 따라 2차선 비탈길을 10분 정도 오르면 관리 사무소가 나온다.

관리사무소에서 20여 미터만 올라가면 산책도로가 좌우로 나뉘는데 이때 왼쪽 길을 잡아 약 1 킬로미터 정도 산중턱을

휘도는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전망대 쉼터가 나오고 여기에서 100여 미터 더 가면 약수터가 나온다.

약수터에서 30미터 남짓 더 가면 방정환 선생 묘지 안내판이 있다.

위쪽으로 샛길을따라 1분만 올라가면 '童心如仙'이라 새겨진 묘지석과 비석이 있는 자그마한 무덤자리를 만나게 된다.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 : 1899~1931.

서울 당주동에서 태어났다. 1913년 미동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선린상고에 입학하였으나 가정 사정으로 이듬해 중퇴하였다. 1917년 손병희의 딸 용화와 결혼하였으며 청년운동단체인 '청년구락부'를 조직해 활동하였다. 1918년 보성전문에 입학하였으나 이듬해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선언문을 배포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고 1주일 만에 석방되었다. 1920년 일본 동양대학 철학과에 입학하여 아동 예술과 아동 심리학을 연구하였다. 1921년 김기전, 이정호 등과 '천도교 소년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소년 운동을 전개하였다. 1922년 5월 1일 처음으로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1923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였다. 같은 해 5월 1일에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하고 '어린이날의 약속'이라는 전단 12만 장을 배포하였다. 1925년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동화 구연대회를 개최하였고, 1928년에는 세계 20여개국 어린이가 참가하는 '세계아동예술전람회'를 개최하였다. 그가 남긴 작품은 번안물이 대부분이다. 그는 원문의 뜻과 흐름을 손상시키지 않고 외국어의 장벽을 무난히 돌파하여 동화번안작가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 주었다. 그가 생전에 발간한 책은 <사랑의 선물>이 있고, 사후에 <소파전집>,<소파동화독본>,<칠칠단의 비밀>,<동생을 찾으러> 등이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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