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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 울(冬) 솔새김남식
옷깃에 찬바람이 파고 들면
어묵 국물 냄새가 유혹하는 포장마차
따스한 공간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와 마주앉아
기울이는 소주 한 잔에
정을 담아 보고
어둠을 걸러 주는 가로등 불빛
그 골목길을 따라서
사랑하는 가족들 품에 들어가
추위가 아무리 모진들
매서움을 이겨 낼수 있는
웃음소릴 담아 내고
한해가 끝나는 어느날
차가운 겨울 바다에 몸을 맡긴 채
복잡한 세상 속으로 들어가
소리를 한번 냅다 질러
움츠러진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따뜻하게 이겨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