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해외여행

짧은치마

시인김남식 2011. 11. 23. 20:38

 

1995년 7월 02일 일요일


중국에 온지도 벌서 여러달이 되었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선물을 사기로 하여 시내 쑈핑을 나갔다.

모처럼 나갔더니 시내는 활기가 넘처 있었다. 짧은 미니스커트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스커트가

위로 올라 와 있었다. 겨울에는 내복을 입고 그리고 바지를 두 개씩이나 껴입는 그들이 아닌가?

(실은 겨울에 자전거를 타려면 추워서옷을 많이 입어야 한다고 그사람들이 말 한다)

 


짧은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은 내게는 정말 좋은 눈요기였다.

그러나 그들은 남자들을 의식하지 않았다. 태화강가에서 일행들과 맥주를 마셨다.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풍경이 내 눈을 즐겁게 했다.

우리나라도 차츰 그런 행동을 하는 젊은이가 있지만 아직은 어른들이 눈살을 찌프린다.

나무들도 잎애 무성해지고 이제 한 여름이 되어서 여기도 서울처럼 무더웠다.

 

권업장옆에 있는 도개비 시장을 들렸더니 손으로 만든 작품들이 마음에 끌렸다.

하나 사고 싶어 물어 봤더니 150원이라고 한다.

저녁 6시에 개장하는 먹자 골목에 있는 장사꾼들의 손놀림과 그리고 향내음이 내코를 진동한다.

수많은 음식들 중에서 내가 먹을 것은 없었다. 국수를 시켰다가 느끼해서 먹지도 못했다.

다른 친구들은 잘도 먹는다. 내가 비위에 약한 체질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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