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진 수상공원
1995년 5월 9일
토요일 오후 텐진시내 구경을 처음 나가로 했다 西靑開發特區의 공단지역을 떠나 수상 공원을 가기 위해 처음으로 택시를 타고 천진 중심가를 지났다. 중국 사람과 말과 뜻은 달라도 읽는 발음을 달라도 내가 읽을 수있는 한문 간판이 있어서 그리 낯 설지는 않았다. 시내를 지날 때마다 가끔씩 보이는 한국 기업의 간판 광고를 바라 보니 마음이 뿌듯 하였다. 높은 건물과 도시의 규모는 서울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다. 택시에는 기사와 손님의 뒷 좌석은 철창 벽으로 가로 막혀 있었다. 사기꾼과 가끔씩 택시 강도가 많다 보니 택시 내부 구조를 그렇게 철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텐진시내를 여러곳을 택시로 이곳저곳 드라이브 하였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텐진타워 앞에서 17원을 주고 내렸다. 택시 요금은 기본이 10원이고, 주행은 1km에 1.5원이였다. 택시는 봉고 차로 되어 있는 것과 우리나라 프라이드와 같이 생긴차가 있어서 두가지 종류가 있었다. 노란색의 봉고차는 대부분 다 낡은 차들로 때 로는 손님의 자전거도 싣고 큰짐을 싣을수가 있으며 특히 사람은 6,7명이 탈 수가 있고 빨간 프라이드 택시는 3명 정도 타지만 요금은 약간 비싸다. 텐진타워 입장료는 40원 이었다. 일반 노동자들 일당이 20원쯤, 그러니까 한달 임금이 약 400 - 800원 정도 이니까 상당히 비싼 요금이다. 우리나라 63빌딩전망대, 서울타워, 용인랜드 입장료를 생각하상당히 비싸다고 나 할까요!
하였튼 텐진 타워에 올라 가니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톈진시는 황망한 벌판에 있기에 20여키로의 직선거리까지 막힌 곳이 없었서 시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었다. 도시의 대부분은 호수로 되었다. 가까운 곳에 있는 텐진일보 건물이 크게 띄였다. 집을 지으려고 땅을 파면 지 표면이 낮아 호수가 되었고 그 곳을 공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텐진탑을 내려 와서 기념품 가게에서 한국돈으로 천만원 상당의 비싼 물건들을 보고 놀랬다. 그리고 대부분 수공예품으로 서울서 많이 본 것 들이었다. 코카콜라 같은 음료수는 가격이 한국과 거의 같았다. 즉석 사진값 12원을 주고 텐진탑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텐진탑에는 대부분 외국인들이 많았다. 텐진탑에서 500m 덜어진 곳에 텐진의 최대 공원인 수상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거기에도 그들이 타고 온 자전거로 가득했다. 공원 입구에는 갖가지 장사꾼들이 호객을 하고 있었다. 입장료는 종합 입장권은 20원 이었고 일반은 2원 이었다. 수상공원은 10여개의 섬으로 섬끼리 연육교가 가설 되었으며 비교적 괜찮은 편이였다.
공원에는 갖가지 놀이기구와 동물원 그리고 유람선이 있었다. 수상공원에서 바라보는 텐진타워는 무척 인상적이고 아름다웠다. 공원 이곳 저곳 에선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연인들의 짙은 사랑 나누기 모습에 우리 일행은 신기하듯 길을 멈추고 그들을 처다 보았다. 우리와 다른 점은 이곳 중국에서는 절대로 외진 곳에서는 사랑 나누기를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은 치안질서가 아직 불안하기 때문 이라고 한다. 그런 것 들을 경범죄로 다스리고 있는 우리와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그들이 살고 있는 생활 이야기를 들으면 이해 할 것 같았다. 일반 서민들은 문화시설을 이용 할 수 있는 생활 조건이 아직은 그들에게는 없었기 때문 이였다.
총면적이 267만m의 수상공원을 불과 몇시간에 돌아 보기에는 힘 들었다. 공원을 나오니 배가 촐촐했다. 공원앞에 있는 아리랑 식당은 북한사람이 경영하는 곳 이라고 중국에 먼저 온 일행중 누군가 내게 귀 뜀을 해 준다. 가끔씩 보이는 한국 간판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도 대한민국이 아닌가 하고 착각 할 때도 있었다. 조선족들이 경영하는 식당과 한국에서 건너 와서 유흥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어딘지도 모르는 낯선 거리를 돌아 다니다가 저녁에 숙소로 돌아 왔다. 내가 묵고 있는 초대소에는 목욕탕물은 제데로 빠지질 않아 불편했고 시커먼 화장지가 낯설고 비누와 치약도 도저히 쓸 수 없었기에 한국에서 가져다 쓰고 있었다. 식사는 조선족, 아니 우리 한민족 아주머니가 음식을 해 주고 있었지만 우리 입 맛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사람들은 아직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라면을 주로 끓여먹는다고 한다. 난방시설이 엉망인 데다 침대 역시 맘에 들지 않았다. 아직은 모든 것이 불편하지만 적응을 해야 될 것 같았다.
총무과 근무하는 조선족 이영과 함께
천탑의 높이는 415.2m로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에서 2번째로 높으며 TV,방송 수신탑으로 사용되고 있다. 천탑은 크게 탑기(塔基), 탑좌(塔座), 탑신(塔身) ,탑루(塔樓), 천선(天線) 다섯 부분으로 나눠져 있으며, 248m~278m 사이의 탑루 내에는 전망대와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다.
2층의 전망대에는 망원경이 있어 반경 백리의 경치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으며, 회전식 레스토랑은 한번에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좋은 술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동시에 조금씩 돌아가는
레스토랑의 창밖으로 변해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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