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인연에대하여

잊혀진 사람

시인김남식 2015. 6. 16. 11:16


잊혀진 사람   솔새김남식

 

우리는 삶을 마감 할 때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악연이든 인연이든

그렇게 만나고 사는 게 우리의 삶이지만
그래도 만남과 헤어짐을 수없이 반복하면서도
때로는 그리움이
때로는 미움이
때로는 보고픔이
어느 세월이 지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밀려 오게 된다.

 

그 사람이 연인일 수도 있고
또는 인생에서의 은인일 수도 있다.

때로는 나쁜 인연에 사람도 있고
누구나 세상을 살아 가다 보면 
잊혀진 이름 한 두개는 가지고 있다.
어디에 살고 있을까?

보통 사람으로 살고 있지는 않을지
아니면 나 보다 더 멎지게 살지는 않을까?
그 사람이 날 기억하고 있을까?

첫 사랑 연인도 좋고

아니면 힘들게 살고 있을때 잘 해주시던 주인집 아주머니
또는 삶의 현장에서 만난 사회 친구
그 모든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

.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다면
단숨에 달려 가겠지만
내가 사느라 바빴던 시절이 지나고 나면
한번씩 잊혀진 얼굴을 기억할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사람이 혹시 이 곳을 지나칠 기회가 있다면
우리의 인연에 끈이 다시 이어질지도 모르는 것
내가 찾고 있는 그 사람이 친구도 좋고
그 보다 내가 먼지 그를 잊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만날 수 있다
잊혀진 사람이 아닌 기억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크게 한번 이름을 불러보면 이 한 계절이 가기전 어디에선가

인연이라면 연락하지 않을까? .

아뭏튼 잊혀진 이름 한번 쯤은 불러보고 싶다.

.

 

바위에서 오묘히 자라고 있는 나무를 보세요. 돌덩이에 흙이라고는 한 줌도 안되는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네요. sols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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