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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

시인김남식 2011. 8. 6. 09:14

 

결혼하여 10년 20년을 함께 살면 같을 것 같아도

달라도 너무 다른 남자와 여자가 있다 

처음엔 한 이불 속에서 하나가 되려했고 그래서 남이 보기엔 같아 보였지만

보이지 않는 속 마음은 너무나 달랐다
같은 말을 하여도 알아 듣지 못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성질만 부린다

주어진 오늘을 살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일로 헤어나지 못하고
남자는 본능에 의해 다른 여자를 탐내고 여자는 지향적 외로움에 늘 시달린다

몸이 하나 되고 마음이 하나 되어 부부로 살아 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기에 세상의 모든 전쟁은 분명히 승패가 있는데

황혼은 두사람은 다 패敗 로 마친다.

 


자식들 결혼시키고 황혼 이혼한 사람들 ~~

재산을 분할해서 마음껏 하고 싶은 것 하고 즐기며 살 것 같지만

그게 그렇게 잘 안 된다.

처음 몇년간은 그렇게 살수 있겠지만 돈이 전부가 아니다.

집안 잔치에 참석을 못 하거나 참석해도 스스로 부끄러워 죄인 느낌이 들어

기를 못 피게되고 혹여 참석하면 속으로 욕할까바 참석을 해도 안해도 가시방석이다


황혼 이혼하면 좋을 것 같죠.

처음 몇년간은 얼시구 좋아서 이성친구도 사귀고 여행도 다니고

그러나 가장 힘든게 뭔 줄 아세요.

밖에서는 재미있게 놀아도 집에 오면 아무 대화 상대가 없는 혼자 라는 것

몸이 아프거나 갑자기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또한 이성 상대를 잘못 만나서 돈도 잃고 상처도 받고 그래서 인생을 종치게 된다  

이성을 만나서 재혼하는 경우도 있지만 재혼이 초혼보다 더 어렵다.

특히 황혼 이혼후 재혼해서 10년 이상 살아야 안심하다

그러면 60대 후반이나 70대 황혼 이혼후 재혼해서 10년이상 산 사람들 얼마나 될까

재혼하면 양쪽 자식들 문제로 다시 이혼하는 경우도 많다.


부부간에 문제에 이상이 생겼을때는 한발짝 물러서서 상담도 받아보고

아주 급한 일 아니면 당장 이 문제를 해결 하려고 생각지 말고  

이것도 지나갈 것이라 무생각을 하게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 슬쩍 지나가게 된다

서로 역지사지해서 생각도 해보고 늘 우리 부부는 이렇게 살겠지라고

미리 마음속에 나쁜 생각으로 단정을 짓지 말이야 한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고 하는 이념으로 미래를 미리 단정하지도 말고

그냥 멀리보고 살다보면 상대방도 언젠가는 행동이 바뀌고 내 마음도 조금은 바뀌게 된다

부부사랑은 서로가 오랜 친구사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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