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마음공부

발 목

시인김남식 2013. 6. 10. 09:06

발 목                              솔새김남식


세상을 살다 보면
자신의 이득을 챙기려고
내 발목을 잡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인생에 발목을 잡는 사람에게는
정말 어쩌지도 못하고


인연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속 끓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너도 못 살고
나도 못 살고
바로 만나지 않았어야 할
악연인 경우이다


부부가 그렇고
이웃이 그렇고
누구 보다도 잘 아는 사람들이 그렇다


그래서
이런 장애물은 싹이 트기전에
미리 잘라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평생을 업으로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당신이 남기고간 흔적은

오래도록 잊지 않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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