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전주 익산까지 국도여행 솔새김남식
여행일시 ; 2013.11월 13일
지난 11월초 서울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하여
상주에서 1박을 하고 남해,여수,순천에서 각각 1박 했다
주로 고속도로 보다 국도를 다녔다 거창에서 사천까지와 익산에서 서울까지만 고속도로를 다녔다
우리집인 서부간선도로를 출발해서 안양.군포를 지나 39번국도를 따라 내려가
청북에서 고속도에 진입하여 독립기념관으로 나왔다
그리고 병천을 지나서 오창 증평 내수 청안 화양동 화북 상주까지 국도를 이용했고
다시 상주.김천.거창까지 국도를 타고가서 거창에서 고속도 진입하여 사천으로 나왔다
사천에서 남해.여수.순천.구례.남원.전주. 익산 까지 17번국도를 타고 올라왔다
익산에서는 고속도 집입하여 서울에 도착하니 밤 10시 넘었다
총 주행거리는 1200키로였다
이로써 4박 5일간 자동차의 긴 여행이였다
사람들은 삶이 무료할 때는 혼자 혹은 이웃과 함께 먼 곳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여행은 어디로 가는 것이라고 해도 좋지만 사실은 어디로 되 돌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된다.
여행은 나로 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무수한 삶을 찾아
헤매는 절실함으로 내 안으로 들어 가면서 사색하는 행위 일터이다.
여행의 목적지가 다르다고 해도 되돌아 오는 곳은 같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맘 편하게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훌쩍 떠난다.
그냥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길을 찾아갈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지만
그 두려움도 내 눈에 저장된 보고 싶은 그 경치와 그림들을
이겨내지는 못할성 싶다.
운전이 지루하거나 졸릴때 먹을수 있는 군것질 약간 을 차옆에놓고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음악을 켜고, 국도냐 고속도로냐를 생각 하다가 국도를 선택했다
고속도로는 너무 편해서 운전할 때 졸립고 재미가 없다
고속도로는 자동이고 국도는 수동기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람에 날리는 가로수의 마지막 나뭇잎들이 날 향해 인사를 한다.
간간이 지나가는 옆 차들의 운전자들이랑 본의 아니게 눈이 마주친다.
아직은 낯설은 길 들이다
그렇지만 언제인가 내가 왓던 길을 다시 가는 기분으로 천천히 달린다
인생이란 그렇지 않은가 말이다
가다가 가다가 기름이 떨어지면 그곳이 내 머물 곳이라 생각했다
산을 하나 넘어 가면서 생각이 바뀐다.
머리속에 스쳐 지나가는 친구 보고픈 사람들 그냥 내 맘속에서 나랑 대화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보고 싶은 친구가 있고, 전화하고 픈 친구가 있다.
내 마음을 상하게 해서 미워진 친구까지 생각이 난다.
이렇게 시간 많고 조용한 날이면 모든것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이 감사하다
잠시 내 사랑하는 가족들에 얼굴모습도 떠올려본다
당신이 있어 내가 여기까지왔다고....
사람이 산다는게 별것 아닌데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나혼자 너무 별나게 살아온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하고
인생이란 바람처럼 왔다가 보이지 않게 그냥 가는건데 왜 지지고 볶고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사는것이 어려운게 요즈음의 현실이다
사는일이 왜이리 힘든건지 잠시 하늘을 바라본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찌들린 삶을 잃어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고속도로보다 국도를 이용했고 그 흔한 네비하나 없이도 내가 가고저하는
목적지를 지나치지 않고 잘 찻아 다녔다
네비란 넘은 길치에겐 편리할 때도 잇지만 그러나 사람을 만나서 길을 묻고하는
정겨운 삶에 이치에는 적합치를 않다
배달이라는 상업적 영업적이 아니라면 네비는 하나의 사치품일뿐이다
여행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 가는지를 배우는게 여행이다
여행은 또 다른 삶을 구상 할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식사를 할만한 장소가 없을때가 종종 있기에 자동차 약간의 취사 도구를
챙겨 넣었더니 이번에도 요긴하게 잘 사용했다
2009년 저물어가는 12월초 이렇게
남해여행으로 마무리 하며 긴여정을 사고없이 무사히 도착한것을 감사 드린다
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