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요칼럼

석별 홍민

시인김남식 2012. 8. 29. 21:12

석별(惜別) 솔새김남식

오늘은 이 노래가 우연히 떠 올라서 한참을 흥얼거려 본다 

저음의 굵은 목소리가 편안하게 들리는 느낌에 가수 홍민이 부른

석별 이 노래가 우연히 떠 올라서 한참 흥얼거려 본다 

"떠나는 이 마음도 보내는 그 마음도 서로가 하고 싶은 말 다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꼭 한마디 남기고 싶은 그 말은 너만을 사랑했노라 진정코 사랑했노라"

1975년 그 무렵은 사오년 정도 근무를 하고 결혼 때문에

어쩔 수없이 직장을 떠나는 여직원들에게 무언의 사연을 남겨주고 싶었던 노래였다.

그래서 송별식때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다. 


그것은 이루지 못한 풋사랑에 대한 미련이 노래 속에 담겨 있었기에 
송별식 술자리가 잠시 숙연해 지기도 하였다.
다음날 출근하여 미스李 가 떠난 빈자리를 바라 보며 섭섭함을 토로했고

떠나기전에 좀 더 잘 해줄걸 후회를 한다
그래서 나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를 울리지 말아야 한다.

.

 

석별 신지훈작사정풍송작곡노래 홍민


떠나는 이마음도 보내는 그 마음도

서로가 하고 싶은 말 다 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꼭 한마디 남기고 싶은 그 말은
너만을 사랑했노라 진정코 사랑했노라

**사랑의 기쁨도 이별의 슬픔도
이제는 너와 나 다시 이룰 수는 없지만
그래도 꼭 한마디 남기고 싶은 그 말은
너만을 사랑했노라 진정코 사랑했노라.

 

영화 석별

출연 ; 민지환.이정길.김윤경
제작 ; 1976 년 작품

 

신혼초인 외항선원 현수는 임신 4개월된 아내 혜영을 남기고 항해를 떠난 후 실종되고 만다.
남편의 실종 및 사망통지를 받은 혜영은 3년여의 세월를 방황하다
다정 다감한 의사 허준과 재혼하여 행복한 생활을 영위한다
한편 실종된 현수는 2년여를 무인도에서 표류하고 토착민에게 구조는 되었지만

풍토병에 걸려 1년을 다시 보낸 다음 기적적으로 살아서 돌아온다
미친듯이 혜영을 찾아 다니는 현수
마침내 둘은 재회하나 이미 혜영은 남의 아내가 되어있었다.

이 운명의 장난에 현수와 혜영은 괴로워 한다.
결국 현수는 자기의 딸 즉 혜영의 딸 경숙의 행복을 빌며 발길을 돌린다

 

60년대 우리나라에서 영화들이 많이 다룬 소재를 다시 만든 <석별>은
서울 개봉에서 흥행에 실패하여 부산,대구등 지방 도시에서는 개봉을 하지 못했다.
영화 음악은 <정풍송>이 맡았으며,  주제가는 <홍민>의 <석별>인데,
홍민의 노래가 히트하고 난 후에 영화화 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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