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토에세이

삶과 죽음 그리고 소생

시인김남식 2011. 5. 31. 14:05

삶과 죽음 그리고 소생

 

어제는 산을 오르는데 신록이 우거진 나무가지를 한참을 바라 보았습니다

어떤 가지는 죽었고 어떤 가지는 파랗게 새싹이 올라 오고 삶과 죽음 그리고 소생이였습니다

나무도 늙으면 가지 하나가 바람에 짤라지고 잎도 안 나오고 해마다 다르게 되더이다

그러기를 몇해...

그 후에는 나무는 아예 죽어버립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삶과 죽음 그리고 소생 입니다

그리고 밑둥을 짤라낸 둥지에서 싹이 돋아납니다

살려고 발버둥 치며 다시 소생을 하려고 하지요

사람도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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