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명화 부베의 연인 솔새김남식
감 독 R. 코멘체니
제 작 프랑코 크리스탈디
원작/각본 카를로 카솔라
배 우 조지 채킬리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제작/출시 1963년
카를로 카솔라의 <부베의 여인>을 영화화한
오래된 이탈리아의 흑백영화이다
이 무렵 우리나라에서도 이 내용과 비슷한 영화가 선 보였다
이향과 이경희 주연의 '창살없는 감옥'과 신성일 문정숙 주연의 '만추'이다
영화는 살인죄로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약혼녀 부베를 찾아가는
마라(Mara: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分)의 회상으로 부터 영화는 시작이 된다
마라는 이곳 저곳 옮겨 다녀야만 하는 부베(Bebo: 죠지 차키리스 分)와의
면회를 자그만치 14년째 계속하고 있으며 오직 그가 석방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라가 부베를 처음 만난 것은 북부 이탈리아의 산중에 있는 가난한 빈촌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4년 7월 한여름 마라의 집에 부베라는 청년이
찾아오게 되면서이다.
부베는 레지스탕스로 나치에게 처형된 오빠 '산태'의 동지로서
산태의 戰死를 전하러 왔던 것이다.
이들은 처음 본 순간 서로 이끌렸고 하룻밤을 마라의 집에서 묵은 부베는
전쟁에서 기념으로 가지고 온 낙하산 천으로 옷이나 만들어 입으라는 말을 남긴 뒤 떠난다.
그 후부터 부베의 편지가 끊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후 겨울, 다시 찾아온 부베는 마라의 의사를 묻지도 않은 채
마라의 아버지(Mara's Father: 에밀리오 에스포지토 분)에게 약혼 승락을 받는다.
그리고 얼마 후 부베가 다시 찾아왔을때 부베는
친구가 경찰에 사살되자 보복으로 경찰을 죽이고 쫓기는 신세였다
그래서 이들은 본의 아니게 도피 행각을 하게 되는데
부베의 집에서의 냉대와 끈질긴 경찰의 추적으로 두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공장지대로 몸을 숨긴채 국외로 탈출하려는 부베에게 처음으로 몸을 허락한 마라
결국 혼자 외국으로 떠나면서 열렬히 사랑하던 두 청춘남녀는 헤어지게 된다.
잠시 부베와 헤어진 '마라'는 잘생기고 멋진 완벽한 청년 스테파노를 만나
데이트 하면서 비로소 삶의 행복을 느끼게 된다
옛 애인 부베는 앞길이 불투명한 도망자이고 스테파노는 전망있는 청년이었다
이러한 현실앞에서 대부분의 여자는 어떤 선택을 할까
그래서 첫사랑과는 이루어지지 않는 이야기
그래서 그런지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일년만에 붙잡혀 유고 정부로 부터
송환되어 재판을 받게된 부베에게 마라는 인연을 끊으려고
재판장에 갔다가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두 남자 사이에서 그녀는 갈등을 하게된다
하지만 마라의 선택은 부베였다
그녀는 앞길이 보장되는 청년과의 결혼 대신
기약없는 감옥생활을 하게 된 부베를 기꺼이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14년이라는 장기형을 선고 받은 부베를 면회간 마라는
그의 아내가 될 것을 다짐하고 그때부터 부베가 나올 날 만을 기다리며
주위의 온갖 유혹도 뿌리치고 부베의 연인으로 한 달에 두번씩 그를 만나러 가는 여행이 시작이 된다
부베로 인하여 헤어지게 된 마라와 스테파노는 몇년이 흐른뒤 부베를 면회가는 기차역에서
우연히 그녀와 마주치게 된다
마라의 순정을 보고 '강한여자'라고 스테파노가 말하자,
'부베는 더 강해요'라고 대답한다
이루지 못한 옛연인의 만남이라고 할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아쉽게도 스테파노는 주인공이 아니었다
에필로그 .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아주 오래전
이 연주 음악을 들을때면 아주 좋아라 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 래듸오가 귀한시대라서
어쩔 수없이 레시바를 사고 다시 바리콘을 사고 안테나 코일을 어찌어찌 감고하여
래듸오 전파를 광석수신기로 만들어 듣곤 하면서
이 연주음악이 어쩌다가 나올때면 그렇게 좋아라 하였다
음악을 들어 본지가 어느듯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영화속에 주인공처럼 14년을 기다리는 사람이 현실에서 존재할까
부베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사랑하기에 그렇겠지만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
전편에 깔리는 애절하고도 슬픈 사랑 이별의 이 영화 음악이
내용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었다
부베의 연인의 노래는 번안해서 여러 가수들이 불렀다
이런 음악을 들으며 분위기있는 찻집에서 그녀와 마주앉아 박장대소 했던게 엊그제 였는데
우리들의 세월이 참~ 많이 지났네요
부베의 연인 영화 줄거리 상영시간 ; 약 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