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산 호텔에서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는 날 아침 새벽에 일어나 산책을 하면서 열심히 사진 촬영을 하던 중 비가 내려서 바닥에 깔린 대리석 위로 한 폭의 그림이 호수처럼 물위에 비친 주위에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것을 좀 더 가까이 찍으려고 다가서는데 아차 그것은 바로 야외 수영장이었다. 발을 내 딛는 순간 그 속으로 빠지면서 옷과 카메라가 모두 물에 젖어 낭패를 보았다. 물의 깊이는 무릎 정도였기에 다행히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 천운이었다. 넘어지면서 머리나 허리를 다쳤다면 낭패였다. 외국에서 다치면 정말 큰일이다 안전표시가 없었던 것을 기억이 된다. 수영장에서 나와 몸 상태를 보니 다행히 이상이 없었다. 다만 신발과 바지가 모두 젖은 채로 호텔로 들어서는데 의정부에서 온 예쁜 미즈가 한 걱정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