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상 가을 단상 솔새김남식 열어 둔 창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공연히 마음만 스산하다 낙엽이 뒹구는 저녁때쯤 이면 집 떠나 온 사람처럼 알 수 없는 그리움 때문에 어딘가로 훨훨 날아가고 싶다 인생은 길고긴 여정이다 내게 주어진 삶을 사랑한다 주어진 만큼 받을 뿐 불평은 없다 .. 습작/제1 詩冊 201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