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그리고 백석과 김영한 솔새김남식 청와대 뒷길.... 왜 있잔아 ~ 삼청동에서 북악 스카이웨이로 올라 가는 길에서 삼청터널을 막 넘어가면 북악산 자락이 끝나는 성북동 기슭에 자리한 길상사 사월 초파일이 되면 자주 입에 오르 내리는 성북동 길상사 처음 가 보는 사람들은 자유 분방한 분위기와 규모에 좀 놀래기도하지. 이곳은 한 때 우리나라 제일의 요정 대원각이 있었다오. 군사문화의 서슬이 시퍼렇던 1960년대말 삼청각과 청운각이 최고급 요정이었지. 요정 妖精이 뭐던가? 술과 음기(淫氣)를 팔던 자리가 부처님 섬기는 곳으로 사찰(寺刹)로 변한 것이 좀 의아하지만 그것도 불가에서 말하는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하는 걸세. 불가에서 가장 성스럽게 치는 연꽃은 가장 더러운 진흙에서 피지 않던가 말이네. 대원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