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童詩시조

감기

시인김남식 2017. 12. 20. 09:42

감기 솔새김남식

겨울 끝머리에서

동장군에게

미움 받고 쫓겨나서

 

무턱 대고 내게 찾아와

가슴에 안기어 멋지게 놀다가

떠나 버린 봄바람

 

밤새 끙끙 앓고 뒤척이더니

그만

어느새 고뿔이 걸렸네

 



'습작 > 童詩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밭에 가면   (0) 2018.06.29
아기 엄마  (0) 2018.02.16
방황   (0) 2016.07.09
안 무서울까  (0) 2014.08.12
봄 나들이  (0) 201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