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모의 하루 솔새김남식
청솔모는 유라시아의 삼림공원등에 서식하는 객체로 날카로운 발톱으로
미끄러운 줄기도 잘 기어 오르며 가느다란 가지 위에서도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 등
나무 위에서 살기에 알맞은 몸을 가지고 있다
정솔모는 다람쥐의 천적으로 땅 위에서는 걷지 못 하고 깡총깡총 뛰어 다닌다
매일같이 운동 삼아 오르는 불망산에는 밤.도토리를 비롯하여 잣 까지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익어가고 있다
구청에서 관상용으로 심어 놓은 것으로 얼마되지 않은 잣나무에는 제법 잣들이 달려 있지만
잣은 한 해는 열리고 다음 해는 쉬어가는 안식년이다
잣에는 송진 때문에 끈쩍거려서 손으로 만질 수가 없지만 청설모는 입으로 .......
두꺼운 잣 겁데기를 잘도 벗겨서 신기하게 잣을 꺼내 먹는다
그런데 수십마리의 청솔모가 매일같이 잣을 먹어 버리고 있으니 실제로 농사 짓는 사람들에게는 귀찮은 존재이다
나무 위에서 벗기면 작업이 좀 불편하니까 사람이 없으면 한가하게 땅위에서 저렇게 겁데기를 바닥에 벗겨 놓는다
사람들 인기척이 있으면 나무위로 즉시 갖고 올라 가서 겁데기를 벗긴다
잣을 아주 요령있게 두발로 돌려 가면서 벗기는데 하나를 벗기는데 불과 10여분이면 다 벗긴다.
송진이 끈적거릴텐데 청솔모는 이상하게 잘 벗기는 것을 보면 발 바닥에 뭔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청솔모가 잣을 다 드시고 나면 겁데기는 나무 아래로 떨어 뜨리고 바닥에는 잣 껍데기가 수북히 쌓여 있다
청솔모 낯거리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으려니 참 우습기도 하고 재밋기도 하고 신기 하기도 하였다
자연이 주는 먹거리 도토리와 밤은 사람들이 먹고 잣은 청솔모가 먹고 있는 셈이다
입으로 물고 나무 꼭대기로 갖고 올라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순간적으로 포착 되었는데 정말 신기 하더이다
잣을 입에 물고 나뭇 가지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
잣송이 꼭지 굵기가 보통 1cm 정도로 잣나무에 달려 있는 잣을 입으로 물고 수십번을 뱅뱅 돌려야 겨우
잣 꼭지가 떨어지는 고난이 작업이다
다 잘라지면 즉시 순간적으로 땅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데................
나무에서 잣을 따던 놈은 뺏앗기지 않으려면 나무에서 급히 내려와야 하는데....
이때 빠른 속도로 내려와서 떨어진 잣을 다른 넘이 찾이하지 못 하도록 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때 멀리서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다른 청솔모가 달려와서 다른 넘이 따 내린 잣을 뺏앗는 경우가 심심하게 목격이 된다
나무에서 떨어진 잣을 열심히 먹고 있는 청솔모에게 다른 청솔모가 그것을 뺏으려고 급히 달려오고 있다.
그러나 뺏지 못하고 돌아 나와서 다시 공격하려고 돌아 서서 바라보고 있다가 포기를 하고 다른 곳으로 달아났다
나무에서 작업하는 것보다 바닥에서 작업하는 것이 월씬 편하기에 열심히 겁데기를 벗기고 있다.
오늘 점심꺼리로 잣 송이를 바닥에서 편안하게 열심히 벗기고 있다
다 벗기면 잣을 갖고 나무 위로 다시 올라가서 잣을 빼먹고 겁데기는 아래로 다시 버린다
젓을 빼먹기 마지막 순간은 나무로 갖고 올라와서 다시 열심히 남아 있는 마지막 겁데기를 벗기고 있다
동물이나 사람이 사는 곳이나 세상은 힘센 넘이 이기는 천국이 되어 버렸다.
청솔모는 교미때는 수컷이 암컷을 3∼4일간 따라다닌 후 교미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하루에 5∼8회 교미를 하고 소요시간은 15초 내외이다.
교미후 암컷과 수컷은 3주간 동거생활을 하다가 암컷은 수컷을 내쫓고 다시는
그 수컷이 드나들지 못하게 할뿐만 아니라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한다.
그뒤 암컷은 바위이끼, 짐승의 털등 부드러운 재료를 보금자리 안으로 운반하고 약 한달간 임신을 하여
5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으며 분만 횟수는 1년에 2회
'사진 > 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인민속촌 가을풍경 (0) | 2018.11.16 |
---|---|
아찔한 자동차 사고 (0) | 2018.07.25 |
중조도문국경 (0) | 2018.06.11 |
지금 백두산 (0) | 2018.06.11 |
단발머리 (0) | 2018.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