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김남식
천년의 세월을 살 것처럼 그저 앞만 보고 살아 왔습니다 단 한번 태어나는 세상 기껏해야 백년도 못사는 인생 그렇게 멀게만 바라보았는데
오래 머물러있을 청춘인줄 알았는데 자꾸만 멀어져 가고 어제와 오늘이 다른 하루의 시간이 가고 있다
내가 떠나보낸 것도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떠나간 사람은 소식이 없어 조금씩 잊혀 가고
그래서 누군가와 늘 헤어져야 하는 습관이 되어 버렸다 한해一年와 작별하는 시간이 되면 세월에게 왠지 억지 부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