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해외여행

항주 서호

시인김남식 2015. 5. 21. 20:23

항주 서호                             솔새김남식


3월 29일 상해의 어느 변방 숙소에서 아침 7시 30분 버스를 타고 항주로 출발했다


상해시 인구가 2,000만명이 넘는 대도시라 그런지 고속도로에는 차들이 많이 다니고 있었다


중국의 인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하듯이 작은 도시라고 부르는 곳도 보통 300 만의 인구라고 한다.

 

농촌마을은 보통 3층이상으로 집을 짓는데 우기로 습도가 많아서 일층은 사용하지 않고 사람들은 2,3층에서 산다고 한다  

상해서 항주로 가는 4시간 거리에는 지표면이 4m 정도라고 하는데 강과 호수와 그리고 습지가 많았다


유채꽃을 보려고 봄이면 우리는 제주도를 찾는 서울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상해에서 항주 서호까지 자동차로 4시간을 달려 가는데 가는 길목 고속도로 주변으로 3월의 유채꽃이 끝없이 펼처지고 있어서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에게 즐거움과 맑은 기분을 선사해 주었다.


고속도로 휴계소에 들려서 잠시 군것질거리도 사고 화장실 가려고 들렸는데 화장실이 예전보다 많이 정말 깨끗해젔다

20여년전 베이징역 공중화장실에서 여자들은 일을 못 보고 돌아 나왔던 기억이 있었다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서 궁둥이를 까고 일을 보는데 옆사람과 대화를 하지않나 담배를 피지않나 냄새에 정말 엮겨워었다

백화점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그래도 화장실 칸을 절반을 막고 사용 하고 있었다. 


서호(西湖)는 항주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호수에는 소영주, 호심정,완공돈 등 3개의 섬이 떠 있으며, 호수의 총 면적은 60.8㎢로 둘레가 15㎞ 타원형의 거대한 반자연 반인공호수이다.


서호는 중국의 10대 명승지 중 하나이며 안개가 끼었을 때나, 달 밝은 밤 또는 일출 때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 준다고 한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라는 우리나라 민요에 나오는 이태백이라는 사람이  술을 좋아 했는데

어느 날 술에 몹시 취해서 하늘을 쳐다 보니 마침 달이 떠 올라서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그런데 다시 호수를 바라보니 역시 휘영청 밝은 달이 호수위에 떠 있자 술에 취한 이태백은 달을 건지러 간다며 물에 뛰어드는 바람에

그만 빠져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 만큼 서호가 아름답다고 자랑하는 호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서호는 어느 곳에서 보든지 또는 어느 때 보든지 항상 아름다워서 중국의 절세 미녀 서시 (西施: Xi Shi, 시쉬)에 비교 되었다

그래서 서자후 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서호가 서시라는 미녀 만큼이나 호수가 아름답다는 이야기 이다

서시에 대해서는 실제 인물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데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로는 월나라 왕인 구천이 오나라의 왕 부차에게 바쳤던 인물로 결국은 구천의 계략대로

오나라왕 부차가 서시의 미모에 빠져 나라 일을 돌보지 않게 되었고, 오나라가 멸망에 이르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항주 사람들은 아침 저녁으로 자전거를 타고 와서 호수와 함께 하루를 보내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유람선을 타거나 호수가 바라 보이는 찻집에서 녹차를 마시며 이국적인 풍취가 물씬 풍기는 여행의 한 때를 즐긴다고 한다.


언제나 호수 주변으로는 인산인해였고 자동차가 호수를 벗어 나는데 30여분의 시간이 소요 될 정도로 상당히 도로가 복잡하였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온사람들과 그리고 중국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서호에는 모두 36개의 달이 뜬다는 이야기가 있다.

서호에는 석등이 3개가 있고, 석등 하나에는 구멍이 5개가 있어 그곳에 촛불을 켜면 모두 15개,

그리고 서호에 비친 촛불 15개 하늘에 뜬 달과 호수에 비친 달 2개 그리고 술잔에 뜬 달 1개

나머지는 마주한 사람의 눈에 뜬 달 2개 그리고 사랑 1개 이렇게 모두 36개라고 한다..


서호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소영주, 호심정, 완공돈 등 3개의 섬이 떠 있고.

호수의 총 면적은 60.8㎢이며, 안개가 끼었을 때나, 달 밝은 밤 또는 일출 때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항주는 2,200년 전 진나라 때 건립되었으며, 중국의 7개의 고도 중 하나로 손꼽히며 철학자와 정치인, 문인이 배출 되었다.


달아달아 밝은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그렇게 부르던 서호는 제방을 막아서 만든 호수라 그런지 수심이 깊지 않고 수면이 잔잔했다.


달 밝은 밤이라면 잔잔한 호수에 비친 달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아서 그 옛날 이태백처럼 달을 따라

물에 뛰어 들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었다. - 서호 유람선에서 -


한국 광광객을 위해서 안내판을 우리말로 써놓은 것을 보면서 모두들 한번씩 웃어 봅니다. 그런데 영어는 있는데 일본어는 없네요


--- 영상을 보려면 풀레이를 누르세요 앞편에는 상해의 예원옛거리 그리고 뒷편에는 서호가 플레이 됩니다

 

중국 역사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사대 미녀는

서시(西施: Xi Shi, 시쉬) 왕소군(王昭君, Wang Zhaojun, 왕죠쥔) 초선(貂蟬: Diaochan, 됴찬) 양귀비(楊貴妃: Yang Guifei, 양귀페이)


호 유람을 마치고 중국의 차밭을 둘러 보는데 보성의 녹차밭처럼 마을 전체가 차밭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점심 식사를 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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