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잘못 봤지라는 말 솔새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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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 가면서 흔히 하는 말이 하나 있다면
'사람을 잘못봤지' 라는 말이다
이 말에는 두가지 어원(語源) 이 담겨있다
사람 잘못봤지,,,라고 하면 '웃기고 있네' 하며
상대를 비아냥거리는 말이고
사람 잘못봤어,,,라고 하면 '그런 사람이 아닌줄 알았는데' 하며
못내 서운한 감정의 표현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상대에게 아니 다른이에게
내 자신이 두가지의 어원에 담겨있지 않게 살아 가야 한다
그래야만 살아가며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가 있다
어떤사람이 부부싸움을 하고 친구에게
쪼르르 달려가 동정을 얻으려 갔는데 친구가 대뜸 하는 말이
'남편한테 네가 잘못했구나 무조건 용서를 빌어' 라고 하면
정말 열불나는 일이다
내가 괜히 찾아 왔구나 잘못왔어 하고는 차 한잔 마시고 곧 바로 나오려 할 것이다
그러나 설령 내가 잘못이 있더라도
친구가 웃으며 하는 말이
'네 남편이 정말 나쁘다 남자들이란 쪼잔해서 시시콜콜 그러니까 네가 참아야지'
라고 말해 준다면
자기 푸념을 들어 주니 친구를 정말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윗글에서 잘 찾아 왔구나 또는 내가 잘못 찾아 왔구나하는
두가지 판단이 서는 대목이다
남에게 충고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충고를 넘어서서 강요하거나 또는
같은 말이라도 곱게 하지않고 오히려 화를 돋게하는 사람을 우리는 종종 보게된다
그런 사람들은 상대를 얼마나 자존심 상하게 하는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상대 감정은 생각지도 않은 채 휘발유 끼얹듯이
물고 늘어지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기에 간혹 말에 대한 실수가 있을때도 있지만
자기가 하는 말이 다 옳은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일이나 행동에서도 그렇게 보여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좋은일은 자기가 나서서 하고 나쁜 일은 뒤로 물러서는 것은
직장이나 사회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그렇때는 '사람이 정말 왜그래?' 라는 핀찮어를 사용해서
상대에게 조크를 주기도 한다
급하게 쓸 돈이 필요해서 친구에게 차용하러 갔는데
대뜸 단호하게 거절하는 친구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무언가를 서운치않게 말 이라도 위로 해주는 친구를 만날 수있다
한 두번 쯤은 우리들은 모두 그것을 경험하며 지내고 있다
그럴때면 우리는 괜히 찾아 갔구나 또는 잘 왔구나하는 뒷 말을 꼭 하게 된다
더 불어가는 사회속에서 좋은 사람 만나는게 참으로 힘들다
어떤 일이든 계산적이거나 득을 따지는 사람일수록 그렇다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에게 후한 점수는 받지 못해도
친구나 동료간에는 사소한 일이라도 서운한 감정이나 욕먹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 하는 말이
바로 "사람 잘못봤지" 라는 말이다
사람 잘못봤지 라고 하면 '웃기고있네' 하며 비아냥거리는 말이고
사람 잘못봤어 라고 하면 '그런사람이 아닌 줄 알았는데 실망했어' 하며
못내 서운한 감정의 표현이다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가는 사회에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서로 친한 사람 일수록 사람을 잘못봤지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조심하여
겸허하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