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마음공부

남보다 못한게 동기간이다

시인김남식 2014. 8. 27. 08:58

남보다 못한게 동기간이다   솔새김남식

 

흔히 남보다 못한게 동기간이라고 한다
왜 그렇까? 
동기간에는 우애가 있어야 되는데
거의 그렇지를 못하다
그 사유는 대게 경제적인 것과
결혼으로 인한 다른 식구가 들어 오면서
내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남보다 못한 게 동기간이란 표현은
부모가 살아 계실때는 어느 정도 명맥을 유지하다가
부모가 돌아 가시면서
남남으로 돌아서는 것을 흔히 본다
대게보면 잘 사는 형제는 잘사는 형제끼리 왕래하고
못 사는 형제는 늘 뒷전이다.
어쩌다 동기간끼리 모이게 되면 기름에 물처럼
뒤로 뱅뱅돌게 된다  
 
 

가을이라서 결혼시즌이라서 축의금이 오가게 된다
못사는 동생에게는 5만원을 하고
잘 사는 형에게는 20만원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집 결혼식에 5만원을 했으니까 5만원을 하고
언니는 20만원 했으니 그리한다고 한다.
그 반대로 하면 참 좋을텐데
가족간에 그것으로 왈가불가하는 집안도 있다

.

남보다 못한게 동기간이다
평소에는 연락이 뜸하다가는 궂은일 생기면
갑자기 연락하는게 동기간이라고 한다
좋은것 먹고 좋은것 구경하는 일에는 
전혀 연락을 안한다는 것이다

서로 사는게 비슷해야 어느 정도 우애가 따른다

.

잘사는 형제보다 잘사는 친구보다
못사는 형제, 못사는 친구에게

살붙이를 해준다면
서로가 좋은 동기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무엇이든 먼저 베푸는 정이 있어야 우애가 존속된다.
 

언니를 깔아 뭉게고 티브이를 보며 정겹게 자라지만 어른이 되면

옛 정은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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