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마음공부

천냥빚 말한 마디

시인김남식 2014. 6. 11. 10:58

천냥빚 솔새김남식

말한 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같은 말이라도 곱게 하지않고
오히려 화를 돋구게하는 사람이 주위에 종종있다.
남을 가르치듯이 그건 그게 아니라고
뻔히 아는 것을 설득하며 집요하게 자기 생각으로
끌어 들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상대를 얼마나

자존심 상하게 하는지를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


가슴에서 점점 불이 나는데 그것도 모른체
상대 감정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휘발유 끼얹듯 물고 늘어지는 것은 세상사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을 따져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것은 바보 생각이다
진정으로 어떤일을 관철 시키려면 직언은 피해야 한다


사극 드라마 같은 데서 보면 신하가 많은 대신들 앞에서
"전하, 아니 되옵니다." 하고 의견을 굽히지 않다가

결국 유배지로 끌려가거나 사약을 받기도 한다
고지식한 선비나 관리들은 책만 읽었지

세상의 처세는 잘 몰랐기 때문에 일을 그르친다

 

진심으로 어떤 사안을 관철 시키려면

하고 싶은 말은 아끼고 아끼다가

상대의 기분을 살펴서 살짝 귀뜸만 해주는 것이 옳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직언한 일을 성사시켰던 경우는 많지 않다

거의 화를 자초한 게 더 많았다
상대를 인정하면서 살짝 귀뜸만 해주고 마는 것이

오히려 일을 성사 시키는데는 훨씬났다는 이야기이다


어딜가도 자신에 목소리를 크게하는 그런 사람은
자신의 강직함이나 똑똑함을 내보이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이젠 좀더 자신을 다스리는 아량이 필요하다
시어머니와 남편을 이기려하면 집안이 편하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남에게 충고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충고를 넘어 서서 강요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우월감 뿐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여 존중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서로가 좋다는 뜻이다

어떤 때는 사리를 판단하지 않고 불쑥불쑥 기분대로 내 뱄는데
나 자신도 이래서는 안 되지하고 반성 할 때도 참 많다

그래서 역시 사람은 감정에 동물인 것 같다. solsae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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