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사랑개론

불륜(不倫)

시인김남식 2010. 10. 20. 08:46
불륜(不倫) 어떻게 생각하세요 솔새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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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이란 단어는 반윤리적 반도덕적으로 기혼 남녀의 혼외 정사를 뜻한다.
사랑에 진정한 의미가 평생 딱 한사람만을 사랑해야 진실한 사랑인지를 한번쯤 생각해 봅니다
결혼식장에서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겠노라는 서약하는 의미가 그 순간 부터

불륜을 거부하는 반지로 쇠고랑을 차게 된다면

사회는 얼마나 삭막할까 아니 사랑에도 불륜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제도와 법은 불륜을 만들어 내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사랑에는 불륜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른다고 한다.
혼외정사를 모두 일컬어 불륜이라고 말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사랑은 사랑을 지키는 그들만에 소유이고 기득권이다


좀 어기짱같은 말이지만 자신의 사랑을 지키지 못한 사람은 항변하지 말라는 뜻이다

상식적으로 불륜은 증오와 비난의 첫번째 이유로 지당하지만 삶의 고뇌와 두려움으로 엮어지는

외로움으로 부터 감정을 내 의지대로 조절하지 못하기에 사랑에 의지하여 있다는 것이다

상처받는 반대쪽의 한 사람에 대한 감정은 배제를 시켜 놓고

그 뒤에 오는 치정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할 경우에는

사랑을 연구하는 모임에서는 불륜도 사랑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항변 한다.

 

그러나 불륜의 사랑도 분명히 아름답다고 말해도 되지만 다만 육체를 탐닉하는 불륜은

당연히 본연의 의미를 벗나난 것이기에 지탄 받아야 마땅하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문득 다가 와 있는 미묘한 감정애써 부인하는 것은 자신을 감추는 것이다

이불속 사랑을 국가에서 왈가불가하여 죄를 주는 것은 위헌이라며 간통죄가 폐지되었다

그러나 하나의 양심이 있기에 이래선 안 된다고 이성은 가로 막지만

그 애틋한 감정을 제도권 밖으로 보내지도 못하고 누구나 사랑에 망서리고 있다

그래서 대리 만족으로 드라마가 대신 해주기도 하고 요즈음 드라마는 90% 이상이 거의 보기에도

낯 뜨거운 장면을 연출하며 삼각관계 막장 드라마일색이다

 

 

아뭏튼 국경마저도 없다는 사랑을 불륜이라는 이름으로 극렬한 사랑의 감정을 모두 매도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특히 중년에 들어선 혼외정사는 복잡한 양상을 띠우고 단순히 윤리나 법으로

해석 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러한게 아닐까 생각 해본다.

중년의 사랑은 우울하고 고독하기에 언제인가 내가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하던 내가

불륜의 사랑을 나도 모르게 탈을 쓸지도 모른다는 약점이 누구에게나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오직 그 불륜이 최소한도 나에게는 사랑이기 바랄뿐이며 남 앞에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 하더라도

내 양심에게는 사랑이라고 인정받고 싶을 때가 누구에게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세상은 간통법의 테두리안에서 이제 벗어나려 하고 있지 않을까?

 

 

 

여기쯤에소 갑자기 "폴링인러브" 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1987년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두 아들을 둔 건축기사 프랭크와 남편을 둔 몰리는

아침 출근길 통근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후 서점에서, 거리에서, 다시 또 퇴근하는 기차에서, 다시 또 백화점에서 하루 건너

우연한 만남이 어디에서든지 그들에게는 있었지만 외면했고 맙니다

또 자신의 무기력한 부부생활 속에서도 현재의 가정을 의식한 두사람은 가까워지는 것을

애써 부인하며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세월을 수년이 지난 어느 해인가 크리스마스 무렵 또 다시 우연한 만남으로 인하여

그들은 가까워지게 된다

 

서로가 연정을 갖게 되는데 그들의 만남의 우연을 숙명으로 받아 드리면서 애뜻한 사랑을

나누게 되면서 두 사람은 각자 아내와 남편의 테두리를 벗어나 자신들이

다른 세계에서 새로 발견한 사랑에 대하여 고백을 하게된다.

애태게 기다리다가 오랫만에 만나서 복잡한 지하철의 상봉씬이 감동적이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절제된 그들처럼 가슴 설레이사랑이 찾아 온다면 거절하는 사람이 있을까

TV는 불륜이라는 테마로 드라마를 엮어 가며 요즈음도 PD나 극작가 먹고 사는 것을 보면 사회 현실이 더 가까운 것인지 아니면 감추어진 내면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남녀의 관계를 불륜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수수께기라고 생각하는게 더 좋은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즉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란 속어까지 생겨났으니 말이다.

 



불륜 그들에게도 사랑이란 단어로 할 말이 있다는 뜻이다 두려움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어쩌면 알파 인생을 보내는게 아닐런지여

혹시 불륜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일까 생각해 보셨는지요

미안하지만 부적절한 불륜산업이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비용은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그걸 부추길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불륜이란 단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좀 깰끄러운 질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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