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서/마음공부

미련곰탱이

시인김남식 2010. 12. 10. 10:48
미련 곰탱이                      솔새김남식


 

곰처럼 미련스럽거나 또는 입을 삐쭉 내밀며 골을 부리는 사람

그것도 아니면 밥을 많이 먹는 여자를 부를때 곰탱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어찌보면 듣기 좋을 수도 있고 또는 듣기 싫을 수도 있는 말이다

곰탱이는 늘 과묵하고 능청스럽게 여수를 떨지 못하며 행동이 느리다는 말

즉 곰처럼 느릿느릿한 모습을 칭하기도 하지만 곰탱이란 말은 국어 사전에도 없다

원래말(言語)은 미련 곰투가리가 맞는 말입니다.

 

투가리는 뚝배기를 말하는데 특히 곰이 자고 일어난 자리는

풀이 둘둘 말려서 곰이 일어난 자리 표시가 나는데 바로 그걸 곰집 바구니 즉 그곳을 곰탱이라고 한다

미련 곰탱이는 말은 사냥꾼들 사이에서 와전된 언어이다

그냥 곰탱이라고 하여도 듣기가 서러운데 거기다 한술 더 떠서 미련곰탱이라고 하니

듣는 사람은 기분이 영 안 좋다.

흔히들 게으르고 느릿하고 말이 없는 여자를 칭할 때 곰탱이라는 애칭어를 사용한다.

 

 

그말이 듣기 싫어서 입이 삐주ㅡㄱ기 나와 있는 모습을 바라 보며

웃기도 하고. 그래서 또는 이쁘기도 하다

곰탱이

옛날에 어떤사람에게 곰인형을 사주며 그리불렀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곰탱이란 말은 이그 곰탱이하며 좋아하는 말을 짓궂게 표현하는 왜색어 이다.

내가 곰탱이라면 곰탱이하고 사는 당신은 바부탱이라고 응수하면 어떨까?

다시 준말로 밥탱이 라고.

사랑하는 사람끼리 장난스럽게 서로 주고 받으며 웃음으로 마무리 한다.

그렇다면 곰탱이를 수다탱이로 만들려면 우이하면 될까

그거야 간단하다.  

 

곰처럼 데글데글 굴러서 나비처럼 사분사분 날아와서 사랑하는 당신 품에 안기면

으메 좋아하겠지마는 이 곰탱이 들은 우직하고 정말 미련해서 그렇게 하지도 못 한다.

머어~~~.

남사스럽다나..ㅎㅎ

그래서 오늘도 사랑하는 그들의 관계는 곰탱이라는 애칭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써 다시 변명하자면 정말 미련해서 불려지는 게 아니라 사랑스럽고 이쁘고 귀엽다는

뜻이 더 들어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주고받는 연인들이여~~

오늘도 늘 사랑받는 곰탱이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solsae.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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