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틈새 별하나 얹히고
홈
태그
방명록
책방/좋 은 글
향기있는 사람
시인김남식
2013. 5. 10. 09:52
.
향기가 전해 지는 사람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나는 사람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시어 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피우며 요란하게 다가 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보아도 물리지 않는 느낌, 늘 친근하고 스스럼 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었으면, 그리고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달빛틈새 별하나 얹히고
'
책방
>
좋 은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 설명서
(0)
2013.06.04
내마음 당신
(0)
2013.05.27
좋은 친구
(0)
2013.05.09
친구는 살펴본 뒤에 벗하라
(0)
2013.04.10
인생70 고목에 꽃 피우기
(0)
2013.02.07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