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 70 - 古木에 꽃 피우기 ♧
동구에 버티고 선 고목 몇 백 년 된 보호수란다. 부러지고 쓰러질 듯 처량하게 선 모습이. 주름살 하얀 얼굴 초췌한 모습 우리들의 자화상 아닌가.
인생 일흔은 황혼기 또는 바람 앞의 등불 아니면 잊혀진 이름으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고 들 한다.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온 세상이 푸른 옷을 입는데 우리들은 언제 까지나 부끄러운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가.
고목에도 물기가 오르고 새 싹이 돋고 잎이 나서 꽃도 피고 새들도 지저기는데 우리 는 왜 언제나 그 자리 어둡고 슬프고 외로운 자리에 기운 없이 주저앉아 있는가.
살아 남기 위하여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고목은 겨우내 땅 속 깊은 곳에 뿌리를 박고 뿌리를 뻗어며 눈물겨운 치열한 투쟁 생존의 싸움을 하고 있지 않는가
고목에 꽃이 핀다면 우리라 고 못 피울 이유가 없다. 결심, 집념, 노력이 있다면 인생 70은 청춘일수도 있지 않던가.
걷고 뛰면서 산으로 가고 땀을 흘리자. 무어라도 배우면서 탐구를 계속하자. 친구를 만들고 만나서 기분좋게 웃자.
베풀고 나누고 사랑 하며 욕심없이 살자. 건강한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그리고 배우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는다.
인생을 즐기며 사랑 하는 사람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 주름은 계급장일 뿐 일흔 줄 인생에도 싹이 트고 꽃이 필 수 있음을 망각 하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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