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제2 詩冊

갈잎 편지

시인김남식 2012. 11. 18. 10:44

갈잎 편지    

 

점점 깊어지는 가을밤
벌레 소리도 바람도
잠이 들었을까?
고요만이 가득한 시간
네가 보고 싶어
사정없이 마구 달려간다.

너무 먼 거리에 있어
만날 수 없기에
오늘 밤은 너에게 편지를 쓴다.
갈잎으로 쓰고
단풍잎으로도 쓰고

은행잎에는
그리움을 실어서
가슴 시리게 널 그리워한다고
네가 정말 보고 싶다고
편지를 쓴다.  


갈잎 편지     솔새김남식    


점점 깊어지는 가을밤
벌레 소리도 바람도
잠이 들었을까?

고요만이 가득한 시간
네가 보고 싶어
사정없이 마구 달려간다.


너무 먼 거리에 있어
만날 수 없기에
오늘 밤은 너에게
편지를 쓴다.

갈잎으로 쓰고
단풍잎으로도 쓰고


은행잎에는
그리움을 실어서

가슴 시리게
널 그리워한다고
네가 정말 보고 싶다고
편지를 쓴다.


'습작 > 제2 詩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 연  (0) 2013.10.19
현충일  (0) 2013.05.31
부부듀엣 - 부부  (0) 2012.11.12
봄의 연가  (0) 2012.04.24
가을이 구치소 가다   (0) 201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