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에서 솔새김남식
집에서 강아지와 펀펀히 놀면서 아니 공원에 개를 끌고 여휴있게 놀러 다니면서
또는 골프여행에 비지니스로 바빠서 혹시 조상님 산소에 벌초를 잊지는 않으셨는지요?
하는 일마다 실패를 하니 도와주지 않았던 부모님을 원망하며 사는게 힘이 들어서 벌초를 잊었을까?
헐 벗은 산소에 웬 꽃다발은 갖다 놨을까?
추석이라고!! 돌아 가면서 자식으로써 마음에 가책은 하나 없었을까?
일요일은 예배당 가느라고 부모님 산소 돌 볼 시간이 없어서 산소가 엉망인가요?
공원묘지 시설은 20년마다 재사용 신청을 해야하며 신고가 없으면 임의 개장하여 처리 한다
공원묘지 시설의 65% 이상이 관리 소홀로 묘가 허물어젔거나 풀이 없는 흙으로 되어 있다
돈 받고 관리해주는 묘는 그래도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었다면 이 자손이 효도인가요?
사람은 누구나 한줌에 흙으로 돌아 간다는데 사후에 육신이라도 편히 쉬길 바랍니까?
목욕탕 신발장처럼 생긴 저 닭장 속을 원하십니까? (그래도 햇볕을 보니 다행이네요) 아니면.....
~ 아니면 저곳 지하 납골당을 원하십니까?
이곳은 마련된 제단에 제물을 놓고 성묘를 하고 큰 무덤위에 술잔을 뿌리고 꽃다발을 놓고 갑니다
자식들이 하는 꼴을 보니 또는 벌초할 자녀가 없으니 그럼 수목장을 할까 생각중 이십니까?
나무 한 그루에 화분을 심듯이 삽으로 파서 나무 주위로 10명을 모셨나 봅니다
수목장을 유심히 바라보며 생각해 보니 참 좋은 모습은 아닌것 같아 씁쓸하게 발 길을 돌렸습니다
한 여인이 수목장아래서 한참을 흐느끼는데 아무래도 먼저 가신 서방님이 아닐까?
내 사후를 자식에게 어떻게 해달라고 해야하는지 그동안 생각해 보았나요?
유교의 매장 문화에서 언제 부터인지 돌보는 이가 없다고
묘지가 나라에서는 국토가 훼손 한다고 화장 문화로 바꾸고 있지요
이 시설은 종교단체에서 만든 사설 가족묘지로 다른나라 풍경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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