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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나이에도 사랑은 오는가 ?

시인김남식 2013. 7. 6. 11:36

 

중년의 나이에도 사랑은 오는가?     작자미상

 

중년의 나이에도 사랑이 찾아 오는가?
스무살때 단한번 하는것이 사랑이라면 세상은 어떤 형태로 존재 했을까?
아마 생명을 잉태하지 못하는

저 불임의 바다 사해처럼 스산하지 않았을까한다.

인생의 핵이 사랑이라고 할

만약에 단 한번의 사랑이라면 과연 인간은 어떠했을까?

.
사랑은 예고 없는 방문자라고 말 하는데
그러나 중년의 사랑은 약간의 준비된 사랑이 아닐런지요
잠시 가쁜 숨을 내쉬며 생의 중턱에 걸터앉아 있는 사람들
사랑의 실체도 모른 채 결혼이란 둥우리에 갇혀

흐르는 세월에 젊음과 낭만이 깎여 버린 중년들이다.

 


그나마 아이가 어설픈 몸짓으로 생의 먼지를 털어 줄 때는
우리들의 열정도 잠시 얕은 잠에 빠진다
그러나 점점 아이의 머리에 어줍잖은 분별이 생길 즈음엔
생활 한곁에 시들어 있던 우리들의 이상과 낭만도 다시 꿈틀 거린다
꾸준히 사랑을 가꾸어 온 사람이라면
지금쯤 사랑의 꽃망울을 하나둘 터트릴 수가 있으리라.

.

그러나 애정의 텃밭 하나 제대로 일궈내지 못한 시린가슴 이라면
그 씨앗 하나 흩뿌려 보라는 내면의 꼬드김을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중년의 사랑은 준비된 사랑이라 말 할 수 있다
잠시 궤도에서 비켜난 큐피드의 화살을 맞고
이별을 알면서도

그들은 이탈된 사랑을 시도한다.

 

 

비가 오면 나란히 우산을 받쳐든 채 말없이 비의 연주를 감상하고
눈 내리는 날이면 창 넓은 찻집에 마주 앉아
떨어지는 눈꽃을 바라 보기도 한다.
그들은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현상에 현혹되지 않는다
잠시 생활의 늪에서 빠져 나와 허탈한 마음을 채우고

서로에게서 위안 받으려 할 뿐이다.

.
그러나 그 사랑은 생각처럼 그리 쉽지가 않다.

냉혹하고도 눈 밝은 윤리의 채찍들이 수시로 날아와서

움츠리게 하고 습한 곳으로 숨어들게 한다.

 

그들이 부르는 사랑이라는 이름표 위에
불륜· 혼외정사· 바람· 외도라는 붉은 수식어들을 덧 붙인다.

 

 

지금 중년들의 가슴은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감상은 더 이상 아침 드라마의 소재거리가 아니다.
내일 우리가 겪을 수도 있는 바로 공동의 문제이다.
예로 부터 바람은 남자들의 것이었다.
그것은 정말 스쳐 지나는 바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여자들의 사회참여와 가치관의 전환으로 남녀 교제의 폭은 넓고도 다양해 졌다.
어쩌면 인생의 맛을 아는 중년의 가슴에

오히려 첫눈 같은 사랑이 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어쩌란 말인가?
가정이라는 높은 울타리를 남몰래 타 넘으며,
수없이 상처를 받아야 하는 그들의 만남이 가슴아픈 사연으로 남길즈음
한번쯤은 우리가 망서리며 생각해 보는 것이 아겠는가?

 

 

우째거나 삶의 흔적들이 세월속에 서리되어 온몸으로 쑤시고 아파와도

그래도 이만큼 이루었다고 자신을 위안을 하련만은

가슴 한구석으로 점점 비워지는 공허함을 메울길 없어 중년은

더 외로워 포기 할수 없기에 사랑을 갈구한다

그래서 찬서리 감도는 느낌에 쓸쓸한 생각들이 자꾸만 스친다.

.

정말 중년의 나이에도 사랑은 오는가?

우리 도덕적으로 치부하지 말고 그냥 이런 따스한 생각도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길 바랄뿐이다.

인생의 고비 중년!!.
부디 ~

주위 모든 것들을 사랑하며 그 누구를 또 한번 기다려 보자

당신에 인생은 지금이 마지막이 아니니까.......

solsae.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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