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양수리 다산 한강변길을 따라서
솔새김남식
작은 모래톱위에서 생명을 일으켜 세우고 자란 나무와 풀포기가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하는데
팔당댐이 내눈에 거슬리고 있네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생각중인 목선 하나가 강가에서 얼음에 갇혀 한가한 오후에 망대를 내려놓고 졸고 있네요
엄마손에 이끌려서 춥지도 않은지 지금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종종 걸음으로 따라가는 어린아이
강 위에 잡초들이 쓸쓸해 보이고 산 그림자를 남긴 산자락이 강위에서 그냥 쓸쓸해 보인다
한 해를 보내면서 또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이런저런 생각 하시려면
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 중앙선 폐 철길을 따라서 고즈넉한 다산길을 혼자 걷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그때 그자리 봄에 만난 그 사람 여름지나 가을 지나서 겨울에는 어딜 가고 빈 의자만 주인을 기다리네요
다산길 가는 방법 - 운길산역에 도착하면 이정표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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