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 - 신상언
잠시 스처만난 인연들이
얼키고 설키는 것이 세상사는 일일진데
만남이 만남으로 끝나는것은 서러운 일입니다.
언제나 마지막이라는 말에는
눈물이 담겨있고
안녕이라는 말에는 목메임이 서려있습니다.
그리고 이별은 깊은 애수를 느끼게하곤 합니다.
그러나떠난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 드릴때
더욱 절망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헤어진다는 하나로 절망해야 한다면
저 세상가기전에
우리의 심장은 다 녹아 버리고 말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은
우리의 만남이 어찌하여
다시 헤어지지 않으면 안되는가 하는 점이며
그러나 내가 알고있는
또다른 하나는
이땅에서 이별이
아주 끝난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
저 한방울의 아침 이승과도 같아
내 사랑은 아직도
더 여물어야 한다는것을 깨닫고 합니다.
다만 살아 있다는 것으로
축복 받을 수 있다면
눈을 감고 그리운 이름 한마디
기억의 벽에 새길수 있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신상언의 바이얼린의 협주곡에서
빛방은 회원님과 함께합니다
'책방 > 좋은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 지 (0) | 2010.03.09 |
---|---|
몸에게 김제현 (0) | 2010.03.09 |
아줌마라고 부르지마라 - 김경훈 (0) | 2009.06.10 |
꽃 김춘수 (0) | 2009.05.14 |
바람이 부는 까닭 - 안도현 (0) | 2009.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