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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968 미워도 다시한번

시인김남식 2007. 8. 6. 12:04

영화1968 미워도 다시한번 솔새김남식

 

1968년 7월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이 국도극장에서 처음 상영이 되었다

시작 처음에는 그리 호응이 없었는데 상영 며칠이 지나자

여성의 심금을 울린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단 시간에 극장은 만원사례를 이뤘다

시골에 사는 여자가 서울에 올라와서 유부남과 사귀고 아이까지 낳지만 본처에게 아이를 내 준다는

스토리에 특히 아이가 등장하면서 보는 관객들에 눈물샘을 자극하는 멜로드라마였다

 

 

미워도 다시 한번

감독 정소영

출연배우  신영균, 문희, 전계현, 김정훈. 박암 

영화 줄거리

유치원 교사인 혜영(문희)은 신호(신영균)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혜영은 하숙하는 신호를 여러 가지로 돌보아 주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아이를 데리고 신호의 아내(전계현)가 서울로 신호를 찾아오고

그가 유부남인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 혜영은 종적을 감춘다.

그리고 8년의 세월이 흘렀고 신호는 사업가로 성공하여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런 그에게 혜영이 그의 아들 영신(김정훈)을 데리고 나타난다.

 

혜영은 신호의 곁을 떠날 때 이미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홀로 아이를 낳아 어렵게 키워왔던 것

학교에 갈 나이가 된 영신이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것을 보다 못한 혜영은

영신의 미래를 위해 영신을 아버지에게 보낼 것을 결심하고 신호를 찾아온 것이다.

그렇게 영신은 아버지의 가정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만

이복형제들과의 갈등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어느 날 어머니를 찾아 가겠다고 나선 영신.

집에서는 온 가족이 없어진 영신을 찾아 헤매고, 혜영 또한 영신을 그리워하며

신호의 집 근처를 배회하고 있다.

 

밤이 깊어 결국 집으로 돌아온 영신은 그를 찾아헤매다 화가 난 아버지에게 맞고

이를 먼 발치서 보고 있던 혜영은 결국 영신을 자신이 데려가기로 결심한다.

다음 날 신호의 가족들이 배웅하는 가운데, 혜영은 영신을 데리고 서울을 떠난다

 

=> 영화1968 미워도 다시한번

金 振京 作詞/李 在玄 作曲

 

그해 여름에 개봉하여 재개봉이라는 타이틀로 극장으로 옮겨가며 백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미워도 다시한번"은 신영균 전계현이 상대역으로 비련의 여주인공 문희가 

특유의 눈물 연기를 보여 주었고 아역배우 김정훈이 출연하여 

엄마와 아들 사이의 모성애를 이용하여 관객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자신이 선택한 사랑에 비록 사회적으로 인정 받기 어렵지만 

사랑에 후회없이 도전하는 모습에서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부러운 존재였던 것은 틀림없었다

당시 극장가는 비련의 주인공에 공감하며 눈물을 훔치는 여성관객들이 많았다

이 영화는 속편까지 삼류극장에서 5편을 모두 보았다

 

한편 제작사 한진흥업과 정소영감독은 이 영화가 히트하자 속편, 속속편등 무려 4편까지 만들었고

특히 2편에서는  남진이 부른 미워도 다시한번이 삽입되면서 크게 히트 하였다

그리고 다른 영화사에서 또 다른 제몫으로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여하튼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시리즈는  변장호 감독에 의해 1980년과 1981년

두번 리메이크 되기까지 무려 13년에 걸쳐 한국의 통속적인 멜로물 영화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20년후  2002년 이승연 주연으로 다시 또 제작되는 일이 있었다 solsae kns

 

 

미워도 다시한번 2002

출연 : 이승연, 이경영, 박용하, 김나운

사랑하던 남자에게 배신당한후 겪는 아픔과 시련 그리고 눈물겨운 모성애가 주된 코드였던

미워도 다시 한번 원작에 비해 미워도 다시 한번 2002는

잡지사 사진기자 수정(이승연)은 자신이 선택한 사랑과 그로 인해 바뀐 자신의 운명과

삶마저도 사랑한 한여자의 실존적인 사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미워도 다시 한번 

이 생명 다 바쳐서 죽도록 사랑했고 순정을 다 바쳐서

믿고 또 믿었건만 영원히 그 사람은 사랑해선 안될 사람

말없이 가는 길에 미워도 다시 한번 아 ~ 아 ~ 안녕

 

지난 날 아픈 가슴 오늘의 슬픔이여 여자의 숙명인가

운명의 장난인가 나만이 가야하는 그 사랑의 길이기에

울면서 돌아설 때 미워도 다시 한번 아 ~ 아 ~ 안녕

 

묵호등대에 있는 영화의 고향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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