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와집 청기와 집 / 김남식 광화문 네거리를 팔아서 팔판동 북악산 청기와 집을 사고 싶어서 너도나도 아우성치네 청기와 집에 들어가면 그렇게도 좋을까 온갖 비난과 수모를 다 받아도 변함이 없네 광화문 네거리를 몽땅 팔아서 팔판동 청기와 집을 사려고 서너 명이 치고 빠지는 막장 고스톱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알기나 하는지 바람빠진 풍선처럼 서로가 큰 소리로 북 치고 있다 습작/제3 試冊 200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