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위..규모 지수에서 중국이 압도적
(지디넷코리아=유효정 기자)중국이 세계 4위의 제조강국임을 자평했다.
지난해 연말 중국 정부 산하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9 중국제조강국발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이 세계 4위 수준이며 미국, 독일, 일본의 뒤를 잇고 있다.
이 보고서는 중국공정원 전략컨설팅센터, 기계과학연구총원장비제조업발전연구센터, 국가공업정보안전발전연구센터가 함께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제조강국 발전지수는 109.94이며 지난해 보다 다소 상승했다.
한국은 중국보다 한 단계 뒤진 5위에 올라있으며 발전지수는 74.45다. 한국 다음 6위는 프랑스다. 이어 7~9위는 영국, 인도, 브라질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공정원이 앞서 2013년 발표했던 제조강국 지수에서도 1위 미국에 이어 세컨드그룹에 독일과 일본, 서드그룹에 중국과 영국 등 국가가 포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이 순위가 크게 뒤바뀌지 않았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이 지수는 규모, 품질, 구조, 지속발전 등 네 가지 지수를 더해 매겨지며 중국은 규모 지수에서 최근 몇 년간 모든 국가를 압도하는 높은 지수를 얻고 있다. 하지만 품질, 구조, 지속발전 지수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특히 2012년 이후 2018년 사이 규모 지수가 급등했으나 다른 지수에서 소폭 신장했다. 2018년 기준 중국의 제조업 노동 생산성은 인당 2만8974.93달러로 미국의 19.3%에 불과하며 일본의 30.2%, 독일의 27.8%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국은 규모에서 미국과 중국 대비 큰 점수를 얻지는 못했으나 품질과 지속가능성에서 비교적 좋은 지수를 얻고 있다.
또 2019년 국가별 순위가 2018년 순위에서 9위까지 변동없이 유지됐다는 점도 지적됐다.
보고서에서 미국은 발전지수가 166.06으로 2위인 독일(127.15), 3위인 일본(116.29)과도 큰 격차를 보였으며 한국(74.45)과는 두배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중국공정원 측은 중국 제조업 상황을 평가하며 대기업이 강하지 못하고 소기업은 전문적이지 못하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유효정 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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