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Concerto No.5 in Eb major, Op.73"Emperor"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18 세기 부터 19 세기초에 걸쳐 유럽은 끊임없이 전쟁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었다.
베토벤이 청소년기를 보낸 본(Bonn)도 프랑스군의 공격을 받고 있었고 그가 22세부터
57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고 있었던 빈(Wien)도 두 번에 걸쳐 나폴레옹군에 의해 점령되었다.
베토벤은 처음에는 나폴레옹을 인류에게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 줄 영웅으로 존경하고
있었으나 나폴레옹이 황제로 즉위하자 그 생각을 버리고 나폴레옹과 프랑스인을 마음으로 부터 증오하게 되었다.
그 적개심이 정점에 달했던 것이 나폴레옹군의 두번 째의 빈 점령 때였다.
.
1809년 5월 초 빈이 하루만에 나폴레옹군에 의해 함락되자 베토벤과 가깝게 지내던
귀족들은 모두 빈을 탈출했으나 베토벤은 빈을 한걸음도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
흔히 "황제"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이 작곡된 것은 나폴레옹군의 공격을 받아
포성이 빈을 뒤흔들었던 무렵으로 1809년 2월부터 10월에 걸쳐서 완성되었다.
이 곡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유달리 남성적이고 스케일이 크고 호탕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것은
그와 같은 사회 정세도 일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곡의 "황제"는 나폴레옹과 결부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 곡의 곡상(曲想)이 장대하고 숭고하며 그 구성이 호화롭고 위풍당당하여 마치 황제의 품격을 연상케 한다는 것과
이 곡의 규모와 내용 모두가 고금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최고라는 뜻으로 후세 사람들이
"황제"라는 호칭으로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곡은 모두 3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고 호탕한 제1악장에 이어 명상적인 제2악장과
활기찬 제3악장이 모두 음악적인 맛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베토벤은 피아니스트로서도 뛰어난 솜씨를 갖고 잇었으므로 "피아노 협주곡 제4번"까지는 모두
자신의 연주로 첫 공연을 가졌으나 제5번은 그의 제자인 체르니(Carl Czerny)가 피아노를 맡았다.
베토벤은 이 무렵 귀가 완전히 들리지 않게 되어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2악장 (Adagio un poco moto)
Rudolf Serkin, Piano New York Philharmonic Bruno Walter, Conductor (Recorded 1941, Mono)
3악장 (Rondo, Allegro)
Rudolf Serkin, Piano New York Philharmonic Bruno Walter, Conductor (Recorded 1941, Mono)
Bruno Walter, Cond / New York Philharmonic
제1악장 Allegro
협주 소나타의 제일 긴 악장이다.
오케스트라의 화음을 받으면서 피아노가 눈부시게 빛나는 독주를 펼쳐서 단숨에 청중을 휘어 잡는다.
웅대한 제1주제, 가볍고 매혹적인 제2주제, 스케일이 큰 피아노의 활약, 그것은 마치 교향곡과 같은 힘으로 제시
전개 되어 당당한 카덴자에서 클라이막스에 도달한다.
제2악장 Adagio un poco moto
자유로운 변주곡 스타일의 구조인데, 명상적인 현의 합주에서 시작되어
피아노는 점 차 정열을 뿜으면서 노래한다. 쉬지않고 제3악장으로 넘어간다.
제3악장 Rondo, Allegro
곡은 극도로 빛을 더하면서 웅대한 코다로 향해 힘찬 물살처럼 치닫는다. solsae.kns
'음악 > 연주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연주곡 (0) | 2015.01.06 |
---|---|
Je Pense A Toi (내가슴에 그대를 담고) / Richard Abel (0) | 2014.11.03 |
박원웅의 7080동창회 (0) | 2014.07.02 |
Loving Cello / Ralf Eugen Bartenbach (0) | 2014.05.13 |
피아노 세레나데 (0) | 2014.04.09 |